백합/성경 성서 말씀

잠언 7.1 ~ 27 지혜를 받아들여라

수성구 2021. 11. 30. 05:09

잠언 7.1 ~ 27 지혜를 받아들여라

 

1

내 아들아, 내 말을 지키고  내 계명을 마음에 간직하여라.

2

내 계명을 지켜라, 네가 살리라.  내 가르침을 네 눈동자처럼 지켜라.

3

그것들을 네 손가락에 묶고  네 마음속에 새겨 두어라.

4

지혜에게 "너는 내 누이!"라 하고  예지를 친지라 불러라.

5

그러면 그것들이 너를 낯선  여자에게서, 매끄러운 말을 하는 낯모르는 여자에게서 지켜 주리라.

 

간음녀의 유혹

6

내 집 창문에 기대어  창살 사이로 내다보다가

7

어수룩한 자들 속에서 누군가를 보게 되었다. 청년들 속에서 지각없는 젊은이 하나를 지켜보게

되었다.

8

그는 그 여자가 사는 거리 모퉁이 쪽으로 길을 건너  그 집을 향해 걸어간다.

9

날  저물녘 어스름 속에, 한밤의 어둠 속에 걸어간다.

10

보아라, 여자가 창녀 옷을 입고서  교활한 마음을 품고 그에게 마주 온다.

11

여자는 안절부절못하고  그 발은 집 안에 붙어 있지 못한다.

12

한 번은 거리에 갔다가 한 번은 광장에 가고  길목마다 지켜 선다.

13

이제 그 젊은이를 붙잡아 입 맞추고  뻔뻔스러운 얼굴로 말한다.

14

"내가 친교 제물을 바쳐야 했는데  오늘 그 서원을 채웠답니다.

15

그래서 내가 당신을 맞으러 나와 당신 얼굴을 찾다가 이제야 찾아냈어요.

16

내 침상에 덮개를 깔았는데 화려한 이집트산 아마포랍니다.

17

잠자리에 몰약과 침향과 육계향도 뿌렸어요.

18

자,우리 아침까지 애정에 취해 봐요. 사랑을 즐겨봐요.

19

남편은 집에 없어요.  멀리 길을 떠났거든요.

20

돈 자루를 가져갔으니  보름날에나 집에 돌아올 거예요."

21

이렇게 갖가지 달콤한 말로 꾀고  매끄러운  입술로 유혹하니

22

그가 선뜻 그 여자 뒤를 따라가는데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와 같고

벌받으러 쇠사슬에 묶여 가는 미련한 자와 같다.

23

화살이 간장을 꿰뚫을 때까지  목숨을 잃을 줄도 모르는 채

그물 속으로 재빨리 날아드는 새와 같다.

24

아들들아, 이제 내 말을 들어라. 내가 하는 말에 주의를 기울여라.

25

네 마음이 그런 여자의 길로 빠져 들지 않게 하여라. 그런 여자의 행로로 들어서지 마라.

26

그런 여자가 쓰러뜨려 희생된 자들이 많고  힘센 자들도 모두 그에게 살해되었다.

27

그 집은 저승으로 가는 길이라 죽음의 안방으로 내려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