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시와 좋은 글

교만이 부른 참사.

수성구 2021. 8. 31. 05:21

교만이 부른 참사.

교만이 부른 참사.

 

 


하늘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은 겸손이다.

미천한 인간들은
제 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티끌을

보면서 호들갑이다.

그래서 하늘은

겸손한 사람에게만 성공과

아름다움이 머물게 한다.

자만하지 말라.
거만하지 말라.
교만하지 말라.

그 옛날에 활 솜씨가

비상한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백 보 밖에서도

목표물을 겨냥해 활을 쏘면

백발백중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이 세상에 자기보다

활을 더 잘 쏘는 사람은

없다고 교만에 차 있었다.

어느 날

그가 활을 쏘고 있는데

어느 기름장수 노인이 지나가다

걸음을 멈추고

활 쏘는 것을 구경하는 것이였다.

그가 노인에게로 가서

거만하게 활솜씨를 자랑했는데

노인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저 몸에 배어 손에

익었을 뿐이니 별게 아니지요”

“감히 나의 비상한

활 솜씨를 깔보는 것이요?.”

버럭 버럭 화를 낸다.
그러자 노인은

당신을 깔보는 게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통하여

활 쏘는 솜씨를 미루어

짐작했을 뿐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노인은 호리병을

꺼내 땅에 내려 놓더니
작은 구멍이 뚫린 엽전 한닢으로

그 병 입구를 덮었다.

그리고 오목한 나무 주걱으로

기름을 가득 푼 후

그 엽전 구멍을 통해

병에 기름을 넣는 것이다.

그런데

그 솜씨가 어찌나 정확했던지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다.

이것을 보고

놀란입을 다물지 못하자

노인은 담담하게 말한다.

“대단한 것이 아니고
오랜세월을 거치면서
그저 몸에 배어

손에 익었을 뿐이라오"

그 겸손을 보고서야 자신의

교만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한다.



♡ 좋은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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