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일출을 /黃雅羅
한 자락 소망을 안고 바라본 미지의 세계
하늘과 바다는 하나였다
무거운 침묵을 깨고 수평선을 가르며
떠 오르는 눈 부신 광채 바다는 멋지게
태양을 순산했다
붉게 물든 바다는 힘찼고
어둠을 열고 떠오르는 태양은 장엄했다
태초의 하늘과 바다도 이렇게 황홀했으리-
하늘이여 바다여 태양이여!
억만년의 세월 살아오며 무엇을 보고 들었더냐-
방대한 우주 안에 미물들은 또 무엇이더냐-
광활한 우주 안에 나는 없었다 파도가 남기고
떠난 한 줄 흔적처럼 모래 위에 희미한 내 발자국뿐-
/靜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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