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시와 좋은 글

먼 그리움으로

수성구 2021. 4. 6. 01:50

먼 그리움으로

먼 그리움으로

詩香/ 김영희

 

계절의 끝을 따라

이미 지어버린 꽃잎들처럼

마음 속에 떠나간 지난 날

 

그리움의 빈자리

안타까운 눈물만 수북이 쌓였다

 

어쩌면 낯선 사람이 되어

기억 속에 잊혀진지 모를...

그대 투명한 눈빛에 다가서고 싶은

간절한 마음은 빛을 잃어간다

 

저려오는 가슴에

문신으로 남는 통증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이렇게 슬픈 날

마주보고 눈빛 건내고 싶은

그대는 낯선 그리움

때론 먼 기다림으로 밀려든다

 

 

 

'백합 > 시와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연  (0) 2021.04.08
한걸음 떨어져서 가면  (0) 2021.04.07
사랑의 눈빛 하나 보내주세요  (0) 2021.04.06
마음속의 스케치북  (0) 2021.04.05
누가 그러더라... 인생은 말야...  (0) 2021.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