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영 순(소화데레사) 시 새봄
새 봄
옷섶 파고든 매운 바람결
나목의 침묵 죽은 듯 외면함은
새 봄 기다리는 희망 보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봄...
나무들의 숨소리
입 끝 쭝긋 방긋 웃는 꽃망울들
향긋한 향내 풍겨 준
아름다운 콧노래 불러 온다.
나물 캐러 아장아장 봄 처녀
차맛바람 나풀나풀 설치며
봄이 왔네, 봄이 왔어요...
뭇 가슴에도 봄 향기 솔 솔
홍두깨 질, 다듬이 질, 두 방망이 두드린
반지르르한 연둣빛 깔
새색시 눈부신 옷차림 황홀하다.
- 강 영 순(소화데레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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