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익어가는 우리네 인생 ♡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저절로 자라는 씨와
겨자씨에 관한 비유 말씀은 하느님 나라의
새로운 차원에 눈을 뜨도록 합니다.
곧 하느님 나라는 먼 훗날 들어갈 천상의 나라만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예수님과 함께 걸으며 우리 자신 안에
서서히 실현되는 무엇입니다.
신앙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따름이며,
삶의 다양한 차원을 그분과 함께 경험하며
우리는 그분을 더 잘 알고 깊은 인격적 관계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겸손하고 온유하며 관대한 그분의 인품을
조금씩 닮아가며, 그분의 향기를 풍기게 됩니다.
어쩌면 그것은 곡물이 좋은 술로 익어가는 것과도 같습니다.
곡물이 누룩을 통해 향 좋고 맛 좋은 술로 익듯이,
우리 인생은 시련이라는 누룩을 통해 향 좋고 맛 좋은 술로 익어갑니다.
시련은 삶을 힘겹게 하고 희망을 앗아가기도 하지만,
주님과 함께 걷고 있음을 잊지 않고 견디어낼 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내적인 변화와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우리들 각자의 삶은 맛 좋은 술이 되기 위한 재료입니다.
지금 그대로는 곧바로 맛 좋은 술이 될 수 없겠지만,
각자가 걸어온 인생길이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임을 깨달으며,
갖가지 시련 속에서 희망을 찾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간다면,
우리 인격은 잔칫집에 흥겨움을 더해주는 술처럼 주님을
닮아 주위 사람에게 행복감을 전해줄 것입니다.
-《한민택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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