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오늘의 성인

축일:3월10일 성 요한 오질비 순교자

수성구 2014. 3. 9. 12:54

오늘의 묵상

오늘 제1독서에서 볼 수 있듯이,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계명은 구약 성경의 근본정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한결같이 이 바탕에 깊이와 밀도를 더하시며, 절박성을 분명히 하십니다. 그 절정을 오늘 복음 말씀에서 듣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무엇인지를 뚜렷이 보게 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오시어 주재하실 마지막 심판에 대한 성찰은 곧 이웃 사랑을 미루는 변명의 예외 상황과 우회로를 우리 스스로 차단하는 기회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를 비추는 진실의 빛에 아무런 숨김도 없이 자신을 드러내는 영적 준비를 하게 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의 관심을 사로잡는 즐겁고 이로운 것들로도 대신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중요한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직' 그 기준으로 내 삶의 성패를 평가하는 것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처럼 복음 정신에 따른 영적인 모험을 감행한 사람의 일상생활은 분명히 달라질 것입니다. 복음이 가르치는 대로 가장 작은 이들과 사랑으로 함께하는 삶을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삶의 선택은 수익의 대차 대조표에 따라 타산적으로 살아서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고통 받는 이를 외면하지 못하는 따뜻한 마음이 이러한 삶을 선택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의 종착점을 생각하면서 주님께 가장 먼저 청해야 하는 것은, 어쩌면 마종기 시인이 '기도'라는 제목으로 노래하듯, 자신의 안위와 이기심을 넘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뜨거운 눈물이겠습니다.
"하느님/ 나를 이유 없이 울게 하소서/ 눈물 속에서/ 당신을 보게 하시고/ 눈물 속에서/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죽어서는/ 그들의 눈물로 지내게 하소서."

 

       축일:3월10일 성 요한 오질비 순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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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일:3월10일

성 요한 오질비 순교자

St. John Ogilvie

San Giovanni Ogilvie Martire

1579 at Drum, Keith, Scotland -

hanged 10 March 1615 at Glasgow, Scotland; no relic of his body has survived

Canonized :1976 by Pope Paul VI

The Society of Jesus(Company of Jesus, Jesuits)

 

 

그는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가 뒤섞인 혼란한 시대에 태어났으나,

가톨릭의 정통성을 인정하게 되자, 순교를 각오하고, 루벵의 스코트 대학에서 개종하니, 그의 나이는 17세였다.

 

그 후 그는 예수회에 입회하였다.

1610년, 그는 빠리에서 사제로 서품되자, 영국 선교사로 임명되었는데, 이때 가명으로 여행하였다.

그의 선교는 그 당시로 보아 지극히 성공적이었는데,

감옥에 갇힌 가톨릭 신자들을 돌보는 위험까지도 감수하였다.

 

1614년 여름, 그는 몇사람을 개종시켰는데,

이 사람들 때문에 그는 가톨릭 사제임이 탄로되어 이듬 해에 처형되었다.

(성바오로수도회홈에서)

 

 

수면   

 

밤에 깊은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은 축복 중의 축복이다.

셰익스피어는 그의 작품에서 잠을 “다 해진 걱정의 옷소매를 꿰매는 것”이라고 묘사했다.

적당한 수면은 심리적인 에너지를 채워 줄 뿐 아니라 우리의 면역 체계도 강화시킨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우리는 글자 그대로 무너질 수밖에 없다.

잠을 못 자게 하는 것이 오래 전부터 쓰이던 고문 중의 하나라는 것은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요한 오질비는 스코틀랜드 남작의 아들로 유럽에서 공부하던 중 17살에 가톨릭 신자가 되었다.

그 후 예수회에 입회한 요한 오질비는 사제들의 입국을 금지하는 칙령에도 불구하고

비밀리에 조국인 스코틀랜드로 들어갔다.

그는 선교사로 활동하던 중 정체가 드러나 곧 체포 구금되었고 반역죄로 재판을 받았다.

그는 억지 자백을 강요받으며 8일 동안 잠을 재우지 않는 고문을 당했다.

의사가 세 시간 이상 잠을 재우지 않으면 죽게 된다는 경고를 하고 나서야 고문을 면할 수 있었다.

 

최근의 연구 조사는 우리들 대부분이 실제로 필요한 수면 시간보다

약 한두 시간 정도 잠을 덜 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잠을 덜 자면 그만큼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지고 사고의 위험성이 커지므로 실제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피곤하다고 느껴지면 몸과 마음을 쉬는 것이 순리다.

하루에 얼마나 자는가? 나는 내 몸이 필요로 하는 만큼 휴식을 취하겠다.

(까리따스수녀회홈에서)

 

 

 

 

 

 

예수회는 어떤 수도회인가?

 

1. 예수회의 기원

 

예수회는 성 이냐시오 로욜라와 그의 ’영신수련’(靈神修練)으로 단련받은 초대회원들로 부터 유래한다.

그들의 시대는 16세기의 대격변기였고 종교개혁의 시대였다.

성 이냐시오가 ’주님안의 벗들’이라고 부른 그의 동료들은

오로지 하느님만을 섬기려는 열망으로 자신들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여 찾았다.

 

하느님의 섭리는 이냐시오 성인을 통해서 복음적 권고를 따르는 삶가운데

새로운 생활양식을 일으켜 하느님 백성의 모임인 교회에 봉사하도록 했다.

그리하여 그들이 공동으로 갖게된 비젼안에서 고유한 예수회의 생활양식이 자라났으며,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이름을 가진 성직 수도회가 결성되었다.

예수회는 1540년에 사도좌의 인가를 받아 교회 안에서 탄생하였다.

 

2. 예수회의 행동양식

 

예수회의 유일한 목적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회원 자신뿐만 아니라

동시에 이웃의 구원과 완덕을 전심전력으로 추구하는데 있다.

더우기 그 모든것에서 ’하느님의 더 큰 영광’ 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다.

이 목적은 예수회의 행동양식을 결정하며, 예수회를 수도적이면서 특히 사도적인 단체로 만든다.

예수회의 사도적 활동은 세계 전역을 대상으로 하고

제한없는 기동성을 요구하며 더 어려운 사명을 기꺼이 받아들이게 한다.

따라서 교회의 필요에 즉각적으로 응해 어디나 가서 활동할 자유를 얻기 위해,

이전의 전통적인 수도생활 양식 안에 있던 여러가지 방해 요소들을 과감히 포기하여

근본적으로 쇄신된 수도생활 양식이 성립되었다.

 

예수회의 행동양식은 ’영신수련’(靈神修練)을 통해 관상한 그리스도,

즉 가난하고 겸손하신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무조건적으로 따르는

전적인 자기헌신에서 나오는 영적이며 인간적인 태도이다.

 

그리스도는 예수회원 모두에게 삶과 일의 원형이 되시며,

또한 각자의 상황안에서 사도적 적응성을 가지고 항상 ’그 이상의 것’을 선택하도록 재촉하신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예수회원은 세상 안에서 활동하는 관상가가 되며,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교황과의 특별한 유대속에서 교회와 함께하는 정신으로 봉사한다.

예수회원은 무상으로 봉사할 마음을 가지며, 기도로써 길러지고

체득된 식별의 감각을 지니고 세상안에서 활동한다.

 

예수회 전통은 봉사의 질과 자기도야에 있어 엄격함을 유지하여 왔으며,

인간적인 것에 대한 고결한 감각으로 참으로 인간다운 것을 존중한다.

예수회원의 행동양식은 외면상으로는 평범하고 또 그것을 추구하나,

내적으로는 자신의 목적의 탁월한 완성을 위해 노력한다.

 

3. 오늘날의 예수회원

 

예수회는 그 시대와 세계 안에서 그리스도를 관상하면서 영감을 받아

거기에서 사도적 활동력을 보존할 통찰을 길어 내었다.

따라서 우리시대 인간들의 염원과 필요를 보되 그리스도의 눈으로 봄으로써,

오늘날의 예수회원들은 스스로의 신원과 사명을 자각한다.

 

오늘의 예수회원은 이냐시오와 같이 ’예수의 벗’으로 부름받았음을 인식하면서,

’주님 안의 벗들’인 동료들과 더불어 그리스도의 지상 대리자께 결속하여,

이 시대의 가장 심각한 투쟁인 신앙의 봉사와 신앙에 내포된

정의 구현에 헌신하는 사명을 받아 파견된 사람이다.

예수회원은 세가지 서원을 통해 이러한 봉사에 필요한 사도적 자유를 얻어

가난한 이들과 일치하면서 세계의 현실 한 가운데로 뛰어든다.

(예수회 한국지구 성소실홈에서www.sogang.ac.kr/~vocsj)

 

 

Saint Ignatious Loyola and Christ -Timothy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축일:7월31일.게시판586번,1295번.

http://home.catholic.or.kr/gnbbs/ncbbs.dll/chinchang

 

루터는 1517년, 비텐베르크에서 교회의 문에 자기 논문들을 붙였다.

그로부터 17년 후에 이냐시오는 가톨릭 종교 개혁을 위한 너무도 훌륭한 역할을 수행할 수도회를 설립했다.

개신교도들에게 그는 용서할 수 없는 적이었다.

그러나 교회 일치 운동의 근원은 그의 말 속에서 발견된다.

 

"만일 어떤 이단자들이 박애와 그리스도교적 중용의 본보기를 보여 준다면

그와 똑같은 방법으로 정통파의 진리를 드러내는 데 깊은 배려를 해야만 한다.

그들의 잘못에 대해 어떤 종류의 경멸도 나타내서는 안되며, 혹독한 말도 해서는 안된다."

 

현대 교회 일치 운동에 공헌한 가장 위대한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은 예수회 회원인 베어 추기경이었다.

 

 

 

 

Dedication to Jesus

Lord Jesus Christ,

take all my freedom, my memory, my understanding, and my will.

All that I have and cherish you have given me.

I surrender it all to be guided by your will.

Your grace and your love and wealth are enough for me. Give me these,

Lord Jesus, and I ask for nothing more. Amen.

 

"주님,받아 주소서.

내 모든 자유를, 내 기억을, 내 이성을, 내 의지의 모든 것을.

내가 가진 모든 것은 주께서 주신 것입니다.

그것을 주께 돌려드립니다. 청하오니 마음껏 써 주소서.

오로지 주님의 사랑과 은총만을 주소서. 그것으로 저는 충분합니다. 아멘"

-이냐시오 로욜라 성인의 봉헌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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