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어느 아버지의 마음

수성구 2020. 4. 30. 03:24

어느 아버지의 마음


     


미국 워싱턴 DC 워싱턴 기념탑


어느 아버지의 마음?

안타깝지만 가슴찡한 감동적인 글 전해 드립니다. 얼마전 육군 모사단의 상병이 사격장의 유탄에 맞아 죽었다. 억울하게 죽은 아들의 부모 마음이 어떠하였을까? 군대에 간 아들이 전투하다 죽는다 해도 원통할 터인데 느닷없이 사격장의 유탄에 맞아 죽다니 얼마나 억울하랴? 그 유탄을 쏜 병사가 죽이고 싶도록 밉지 않겠는가? 찾아 엄벌하라고 하지 않으랴? 또 마땅히 그렇게 해야만 할 것이다. 그런데 그사병의 아버지는 전혀 다른 말씀을 하셔서 우리를 놀라게하고 또 감동케하는것이다. "그 유탄을 쏜 병사를 찾지 말라. 그 병사도 나처럼 자식을 군대에 보낸 어느 부모의 자식이 아니겠느냐? 그 병사를 알게 되면 나는 원망하게 될 것이요, 병사와 그 부모 또한 자책감에 평생 시달려야 하지 않겠는가?" 이 아버지의 바다같이 너그러운 마음, 이 각박한 사회에서도 이런 분이 계시던가? 나는 옷깃을 여미었다. 참으로 존경스러웠다. 나 같았으면 어떻게 하였을까? 사격장을 그렇게도 허술하게 관리한 담당자에게 책임을 묻고 국가에 대해서도 아들을 죽인 데 대한 배상을 요구하였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게 정의라고 외쳤을 것이다. 그러나 이 아버지는 전혀 나같은 소인배와는 달랐다. 참으로 어진 분이셨다. 죽은 내 자식은 이미 죽은 놈이지만 산 사람을 괴롭힐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그 병사의 부모에게까지 마음을 쓰는 것이다. 이 타인에 대한 배려심, 우러러 절하고 싶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나는게 아니라 이어져 더욱 감동을 준다. 이 기사를 읽은 LG의 구본무 회장이 감동을 받아 그 병사의 유족에게 사재 1억원을 기증하였다는 것이다. 그 회장에게야 1억원이야 큰 돈이 아닐 수 잇다. 그러나 마음에 없으면 어찌 단 돈 1원 인들 ​내놓으랴? 그분도 "그 아버지의 사려 깊은 뜻에 감동을 받았다." 는 것이다. 갖가지 추악한 기사들로 우리의 혈압을 오르게 하므로 신문 보기가 겁나는 요즘 그래도 간혹가다 이런 기사를 보니 참으로 반갑다. 그리고 훈훈한 마음에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