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기 도 와 묵 상

[매일미사] 교황 프란치스코: 그대, 아직도 무덤에 있나요? - [2020년 4월 13일 부활 8일 축제 내 월요일 산타 마르타 아침미사 및 성체강복]

수성구 2020. 4. 14. 05:32

[매일미사] 교황 프란치스코: 그대, 아직도 무덤에 있나요? - [2020년 4월 13일 부활 8일 축제 내 월요일 산타 마르타 아침미사 및 성체강복]

     

교황 프란치스코: 그대, 아직도 무덤에 있나요? -

[2020년 4월 13일 부활 8일 축제 내 월요일 산타 마르타 아침미사 및 성체강복]
https://youtu.be/kOl53yVsPcM


 


https://www.youtube.com/embed/kOl53yVsPcM


교황 프란치스코: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EA%B5%90%ED%99%A9+%ED%94%84%EB%9E%80%EC%B9%98%EC%8A%A4%EC%BD%94%3A+


 JIN SEULKI Tommaso d'Aqu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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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아직도 무덤에 있나요? -

[2020년 4월 13일  부활 8일 축제 내 월요일 산타 마르타 아침미사 및 성체강복]


-미사 전 미사지향 공지-


오늘 (미사) 중에는 전염병 대유행 이후에 대한
출구전략을 고민하기 시작한
정부 당국자들과 과학자 그리고 정치인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네, 여기서의 '이후'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하여 이분들이 언제나 사람들과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올바른 방법을 찾아낼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입당송]
주님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너희를 데려오셨으니,
주님의 가르침을 언제나 되뇌어라. 알렐루야. [탈출 13,5.9]


-강론 말씀-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하나의 선택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매일매일의 선택이자 인간으로서의 선택이죠.
물론 (부활) 그 날 이후부터 가능해진 것이지만 말입니다.
곧, 예수님 부활의 기쁨과 희망이라는 것과,
무덤에 대한 안주와 향수 사이에서의 선택입니다.


(한데) 여인들은 계속하여 말씀을 전하기 위해 나아갑니다.
(그러고 보면) 하느님께서는 늘 여인들과 함께 역사하십니다. 늘 말이죠.
네, 여인들이 길을 열었습니다.
그들은 망설임이 없었으니까요.
(그럼요) 그녀들은 그분을 보았고 만져보았으며 알아차렸습니다.
또한 그들은 빈 무덤도 보았죠.
하지만 제자들은 그녀들의 말을 믿을 수가 없어 이렇게 말한 게 사실입니다.
"이 여인들은 아마도 상상력이 너무 풍부한 건 아닌지 몰라"라고 말이죠.
네, 잘은 모르지만 제자들은 의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인들은 확신에 차있었고
오늘날까지 이러한 (선포의) 일을 계속하고 있죠.
곧, 예수님은 부활하셨으며, 우리 가운데에 살아 계신다고 말입니다.


이에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빈 무덤에 연연해서는 좋을 것이 없다는 점입니다.
실상 이 빈 무덤은 우리에게 많은 문제들을 가지고 올 테니까요.
이를테면 사실을 은폐하려는 결정 따위들 말입니다.
네, 거의 항상, 우리가 주 하느님을 섬기지 않으면,
우리는 다른 우상 곧 돈 등을 섬기게 되는 법이니까요.
그러므로 (여기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곧, 하느님과 돈이라는 두 주인이 있는데,
그 누구도 이 둘을 같이 섬길 수는 없다고 말입니다.


하여, 이러한 명백한 (예수 부활의) 현실에서 도망치기 위해
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은 다른 길은 선택했습니다.
곧, 그들에게 돈이라는 우상을 내어주며 그들이 값을 치른 것은 바로 침묵이었죠.
네, 증인 목격자들의 침묵 말입니다.
(사실) 경비병들 중 한 명만이 이제 막 돌아가신 예수님에 대해 이렇게 고백했을 뿐입니다.
"이 분은 정말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라고 말입니다.
(한데) 다른 불쌍한 이들은 이해를 못 했죠.
네, 앞으로의 생활이 남아서였는지 이들은 겁을 먹었고,
그래서 이들은 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갔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값을 지불했죠.
네, 그들은 침묵에 대해 돈을 내 주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것은 그저 단순한 뇌물이 아닙니다.
이것은 소위 완벽한 타락이자, 순순한 의미로서의 부패 그 자체죠.
이에 우리가 만약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고백하지 않는다면,
이는 타락과 부패가 있는 우리의 무덤에 봉인이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일입니다.


물론, (여전히)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고백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분을 알지 못하니까요.
아울러 우리가 (삶과 선포의) 일관성으로 그분을 전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이것은 분명 우리의 잘못입니다.
하지만 명백한 사실들 앞에서 앞선 이들의 길을 택한다는 것은
악마의 길이자 타락과 부패의 길입니다.
네, 값을 받고 입 다물고 있는 일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도,
- 네, 이 일이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만-
그러니까 이번 전염병 대유행의 종식을 앞두고도,
이와 동일한 선택의 기회가 있습니다.
곧, 우리의 투자를 생명과 사람들의 부흥을 위해 할 것인지,
아니면 돈이라는 우상을 위해,
다시 말해 굶주림과 종살이 전쟁과 무기생산 그리고 교육받지 못하는 아이들이라는
무덤으로 돌아가는 일을 위해 할 지 말입니다.
네, 이런 것들이 있는 곳에 무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우리의 개인적인 삶뿐만 아니라 사회적 삶 안에서도
우리가 늘 '(복음) 선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빕니다.
네, 우리에게 사람들의 선익을 택하게 해주는
언제나 저 멀리를 바라보며 열려있는 (복음) 선포 말입니다.
더불어, 우리가 결코 돈이라는 우상의 무덤에 떨어지지 않게 해주시길 빕니다.


-성찬례 후 영적친교로의 초대-

영성체에 참여할 수 없는 분들은 이제 영적친교로나마 하나를 이룹시다.

나의 예수님.
저는 제대 위의 지극히 거룩한 성사 안에
참으로 계시는 당신을 믿나이다.
저는 모든 것을 넘어 당신을 사랑하오며,
제 영혼 안에 당신 말고 바라는 것은 없나이다.
지금은 (비록) 당신을 성체로 모시지 못하기에,
당신께서 영적으로나마 제 마음에 임하시길 비오니,
(허면) 이미 임하셨던 바와 같이 당신을 껴안으며
저의 모든 것을 당신과 하나 되게 하리이다.
부디, 당신과 저를 분리시키는 그 무엇도 허락치 마소서.


[성모찬송: Regina caeli]

Regina caeli, laetare, alleluia
하늘의 모후님, 기뻐하소서. 알렐루야
Quia quem meruisti portare. alleluia
태중에 모시던 아드님께서, 알렐루야
Resurrexit, sicut dixit, alleluia
말씀하신 대로 부활하셨나이다. 알렐루야
Ora pro nobis Deum, alleluia
저희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주소서. 알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