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선물
한 소녀가 산길을 걷다가 나비 한 마리가 거미줄에 걸려 버둥대는 것을 발견 했습니다. 소녀는 가시 덤불을 제치고 들어가 거미줄에 걸려있는 나비를 구해 주었습니다.
나비는 춤을 추듯 훨훨 날아갔지만 소녀의 팔과 다리는 가시에 찔려 붉은 피가 흘러 내렸습니다.
그 때 멀리 날아간 줄 알았던 나비가 돌아와 순식간에 천사로 변하더니 소녀에게 다가왔습니다.
천사는 "구해 준 은혜에 감사하다" 면서 무슨 소원이든 한 가지를 들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소녀는 말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그러자 천사는 소녀의 귀에 무슨 말인가 소곤거리고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소녀는 자라서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해서 엄마가 되고,
할머니가 될 때까지 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녀의 곁에는 언제나 좋은 사람들이 있었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녀를 사람들은 부러운 눈빛으로 우러러 보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예쁜 소녀는 백발의 할머니가 되어 임종을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입을 모아 할머니가 죽기 전에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할머니는 웃으시며 다음과 같이 대답 했습니다.
"내가 소녀였을 때 나비 천사를 구해 준적이 있지. 그 대가로 천사는 나를 평생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해 주었어.
그때 천사가 내게 다가오더니 내 귀에 이렇게 속삭이는 거야"
"구해주셔서 고마워요. 소원을 들어 드릴께요"
"무슨 일을 당하든지 감사하다고 말하세요.
그러면 평생 행복하게 될 거에요"
그때부터 무슨 일이든지 감사하다고 중얼거렸더니 정말 평생 행복했던 거야.
사실은 천사가 내 소원을 들어준 게 아니야.
누구든지 주어진 일에 만족할 줄 알고 매사에 감사하면
하늘에서 우리에게 행복을 주시지.
이 말을 끝으로 눈을 감은 할머니의 얼굴에는 말할 수 없는 평온함이 가득 했습니다.
-글/윤기철-
♡나무와 바위♡ 해변의 절벽, 모진 비 바람에 바위들이
쩍쩍 갈라져 있습니다.
어느 날 그 틈에서 파란 싹이 돋아 났습니다.
싹 : 나 여기서 살아도 돼? 바위 : 안돼, 이곳은 너무 위험해
싹 : 어쩌지 벌써 뿌리를 내렸는 걸 바위 : ...넓고 넓은 곳을 두고 왜 여기로 왔어? 싹 : 운명이야, 바람이 날 여기로 데려 왔어
바위 틈에서 싹은 무럭 무럭 자라 멋진 나무가 되었습니다.
나무 : 나 이뻐? 바위 : 응 무척이나 이뻐!
바위는 나무를 볼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위 : 다른 곳에 뿌리를 내렸으면 정말 훌륭한 나무가 되었을 텐데...
나무 : 그런 말 하지마 난 세상에서 이곳이 젤 좋아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물이 부족해 많이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바위 : 뿌리를 좀 더 깊이 뻗어,
바위도 고통스러웠습니다. 나무가 뿌리를 깊이 뻗을수록 균열은
더 심해졌습니다.
바위와 나무는 그렇게 수십 년을 함께 살았고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바위 : 나무야, 난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아 나무 : ...!!
바위 : 난 이곳에서 십억 년을 살았어. 이제야 이유를 알겠어, 난 너를 만나기 위해 십억 년을 기다렸던 거야. 나무 : ...!!
바위 : 네가 오기 전에는 난 아무것도 아니었어, 네가 오고 나서 난 기쁨이 뭔지 알았어.
나무 : 나도 그랬어 이곳에 살면서 한 번도
슬퍼하지 않았어...
그날 밤에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나무는 바위를 꼭 끌어안고 운명을 같이 했습니다.
당신이 내 가슴에 뿌리를 내린다면,
나는 당신을 위해 날마다 쪼개지는 바위가 되겠습니다.
이 세상은 혼자 살기에는 너무나 힘든 곳입니다.
혼자가 아니고 누군가와 함께라면
손 내밀어 주고, 몸으로 막아 주고, 마음으로 사랑하면, 끝까지 함께 잘 갈 수 있겠지요!!
^^== 모셔온글==^^
==^^ 편집///가리꿀//(김재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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