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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이후의 아픔"

수성구 2019. 12. 17. 04:04
"사랑 그 이후의 아픔"



연(戀) 
 
혼자인 척 걷는 길은
언제나 미세한 떨림을 동반한다
온전히 혼자여도
혼자가 되지 못하는 것처럼
길고 긴 끝없는 여정은
늘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듯
예쁜 악마의 속삭임이 들려온다 
 
너의 여정을 궁금해하고
너만의 눈빛을 보고 싶어 하는
갈망은 같은 하늘 아래라서 존재하는
희귀한 희망처럼 아득하다 
 
흔들리는 심장만큼이나
떨리는 손가락 언어는
그래서 따뜻한 간절함이야
오늘도
내일도...


-이미례-



이젠 가벼워지고 싶습니다.


두려움을 감추기 위해

겹겹이 껴입었던 허상의 옷을 벗고

외로움에 빠지지 않으려고

움켜쥐고 있던 두손도 펴고


이 세상에 처음 왔을 때처럼

그렇게 가볍고 맑은 영혼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낙엽 다 떨군 나무를 보며

다시금 시작하고픈 마음으로

이 가을을 보내고

다시금 새로 시작하고 싶네요


한해,,또 그렇게 보내고는

내 가진 것에 미련을 날려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