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오늘의 성인

축일:2월 9일/ 성녀/ 아폴로니아 동정 순교자

수성구 2014. 2. 4. 16:16

축일:2월 9일 성녀 아폴로니아 동정 순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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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 Apollonia-Francisco de Zurbaran.

Musee du Louvre Paris

 

축일:2월 9일

성녀 아폴로니아 동정 순교자

St. Apollonia of Alexandria

Sant’ Apollonia Vergine e martire

Also known as Apolline

Died:burned to death c.249 at Alexandria, Egypt

Etimologia: Apollonia = sacra ad Apollo, dal latino

치과의사의 주보

 

 

일명 ’아폴리나’라고도 불리운다.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태생이며, 동정녀로서 순교하여 성인품에 오른 성녀이다.

당시의 로마황제이었던 필립보 황제 치하(244-249)에서 있었던 박해에서 순교를 겪은 것으로 추정한다.

 

이때 성녀의 나이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비록 동정녀이었지만 나이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성녀는 턱뼈가 부숴지고 이빨을 뽑히는 고통을 당했으며,

그녀에게 배교하지 않으면,불속에 집어넣겠다는 위협을 가하자,

그녀는 잠깐의 말미를 청하여시간을 얻자, 자신의 몸을 불속으로 던져 장하게 순교를 하였다.

 

순교한 연대는 249년으로 추정된다. 성녀는 삼세기 초반이나 이세기 후반에 태어난 것 같다.

성녀에 대한 신심은 그후로 동방에 급속도로 퍼져 나갔으며, 서양에는 조금 뒤늦게 퍼졌다.

(성바오로수도회홈에서)

 

 

 

성녀 아폴로니아 동정 순교자는 초대 그리스도교에 있어서 가장 유명한 성녀 중 한분이다.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온 순교록은 알렉산드리아의 주교 디오니시오가 서간(書簡)에 기록한 것을

역사가 에우세비오가 교회사에 편입시킨 것으로서,

거기에 의하면 성녀는 일생을 알렉산드리아 시에서 지냈으며

어려서부터 일생을 예수 그리스도께 봉헌하고 동정녀로서 신심에 노력하며 자선 사업에 힘썼다고 한다.

 

 

그녀가 장년이 되었을 때 알렉산드리아에 그리스도교에 대한 박해가 일어났다.

그 경과를 말한다면 다음과 같다.

어느 음양(陰陽)의 점장이가 "오래지 않아 이 도시에 큰 재앙이 올 것이다"라고 예언했다.

 

그러자 이시스라는 여신(女神)을 섬기는 우상교(偶像敎)의 사제들은 이를 기회로

"그 재앙은 신들이 자기에게 대한 숭배를 거절하는 그리스도교를 미워하며 내리는 천벌이다"라고

시민들을 선동해 그들은 열화(烈火)와 같이 분격하며 그리스도교 신자를 보면

남녀노소의 차별없이 체포하고, 학대하고 그들의 집을 파괴하고

재산을 약탈하고 종종 그들의 생명까지도 빼앗았던 것이다.

 

 

아폴로니아도 그리스도교 신자로 알려져 있었으므로 그 박해를 피할 수가 없었다.

격분한 군중은 그녀를 길거리에 끌어내어 회초리로 얼굴과 몸을 무참하게 때리며 참혹하게도

그녀의 턱을 부수며 이(齒)를 하나 하나 빼냈다.

지금도 성녀의 상본에 집게로 이를 뽑아 들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다던가,

신자들이 치통(齒痛)으로 고생할 때 성녀의 전갈을 간청한다던가,

또한 치과 의사들이 그녀를 자기 직업의 수호 성인으로 공경하고 있는 것은 모두 이에 기인한 것이다.

 

 

박해자들은 이와 같은 참혹한 학대로서도 만족치 않고,

신들의 분노를 푼다는 이름아래 제물로서 그녀를 읍 밖으로 끌고 가서 화형에 처하기를 결정했다.

이미 사형터에 산더미처럼 싸놓은 장작 위에 불을 질러 놓고,

형리들은 그녀를 펄펄 붙고 있는 화염 앞에 끌어내고서는

생명이 아깝거든 하느님과 그의 교리를 저주하라고 명했지만

신앙이 두터운 아폴로니아는 그러한 모독에 찬성할 리가 만무했다.

 

그녀는 억지로 원수들에 의해 불에 던짐을 받는것 보다는

차라리 스스로 걸어들어가는 편이 하느님의 뜻에 합당하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묶여 있던 손과 발이 자유롭게 되자 기뻐하며 불 속으로 뛰어들어가 순교의 화관을 받았다.

때는 250년이었다.

 

 

이러한 아폴로니아의 순교에서 옛 교회 학자들 중에 순교의 신성함을 의심하게 하는 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성녀의 최후가 무서운 자살의 죄가 되지 않는가 하는 점이다.

 

그러나 성 아우구스티노 등의 의견에 의하면,

그것은 성녀 자신의 의사로 행해진 것이 아니라,성령의 권고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로마 순교록에는 "성령이 성녀의 심중에 질러놓은 거룩한 사랑의 불은

악인들의 장작불보다도 더 열렬했다"라고 기록되어있다.

또한 무류지권(無謬之權)을 가진 교회가 그녀를 성인으로 시성한 것은,

그녀의 죽음을 죄가 아닌 거룩한 순교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대구대교구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