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하얀 등대방

여보시게 歲月님!!|……──

수성구 2019. 8. 6. 06:00

여보시게 歲月님!!|……── 하얀♡등대방

 


 

 
       

      여보시게 歲月님!!

      그 걸음 잠시 멈추고
      茶 한잔 들고 가게나,
      끝없이 한없이
      가기만 하는 그 길
      지겹지도 않은가?

      불러도
      야속한 歲月이는,
      들은척 만척
      뒤돌아 보지도 않는다.

      歲月이는
      그렇게 멀어저 가고,
      나홀로 찻잔 기울이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하나!
      아하~

      가는건
      歲月이 아니라
      나로구나,

      歲月은
      季節만 되풀이 할뿐
      늘 제자리 인데,

      내가 가고 있구나!!
      歲月이 저만치서
      되돌아보며 한마디 한다,
      허허허!

      이제야 알겠구나,
      내가 가는 게 아니라
      네가 간다는 것을!

      해질녁 江가에서서
      노을이 너무 고와
      落照인줄 몰랐습니다.


      -좋은 글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