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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명기들의 사랑과 시와 풍류|◈─……

수성구 2019. 7. 16. 04:06

조선 명기들의 사랑과 시와 풍류|◈─……고전글♡漢詩

       

조선 명기들의 사랑과 시와 풍류


능운(凌雲) : 조선후기 기녀

西雙版納湖畔 (47×68㎝)長霖

열흘이나 이 장마가 / 취연

열흘이나 이 장마 왜 안 개일까
고향을 오가는 꿈 끝이 없구나
고향은 눈 앞에 있으나 길은 먼 千里
근심 어려 난간에 기대 헤아려보노라

十日長霖若未晴 / 鄕愁蠟蠟夢魂驚
中山在眼如千里 / 堞然危欄默數程

취연(翠蓮) : 자는 일타홍(一朶紅). 기생
(註) 장림(長霖) : 긴 장마
중산(中山) : 지명. 사랑하는 임이 있는 곳, 또한 고향
水海子村 (47×68㎝)晩春

꽃이 지는 봄은 / 죽서
꽃이 지는 봄은 첫 가을과 같네
밤이 되니 은하수도 맑게 흐르네
한 많은 몸은 기러기만도 못한 신세
해마다 임이 계신 곳에 가지 못하고 있네

落花天氣似新秋 / 夜靜銀河淡欲流
却恨此身不如雁 / 年年未得到原州

죽서(竹西). 철종 때 사람. 서기보(徐箕輔)의 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