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탈무드 채근담

술의 기원 |◈─……

수성구 2019. 3. 31. 03:38

술의 기원 |◈─……탈무드채근담

       

 

 

      술 의  기 원

 

 

   이 세상에서 최초의 인간이 포도나무를 심고 있었다. 그때 악

 

마가 찾아와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인간이,

 

   " 나는 지금 놀라운 식물을 심고 있지. "

 

하고 대답하자, 악마가,

 

   " 이거 처음 보는 식물인데."

 

하고 말했다. 그래서 인간은 악마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 이 식물에는 아주 달고 맛있는 열매가 달린다구. 그래서 그

 

   국물을 마시면 아주 행복해진다구. "

 

   그러자 악마는 자기도 꼭 동업자로 넣어 달라고 부탁하면서,

 

양과 사자와 원숭이와 돼지를 끌고 와서, 그것들을 죽여 그 피

 

를 거름으로 부었다. 포도주는 이렇게 해서 생겨난 것이다.

 

   술은 처음 마시기 시작할 때는 양처럼 온순하고, 조금 더 마

 

시면 사자처럼 사나와지고, 조금 더 마시면 원숭이처럼 춤추고

 

노래를 부르며, 더 많이 마시면 토하고 딩글고 하여 돼지처럼 추

 

해지거니와, 이것은 악마가 인간에게 준 선물이다.

 

 

                                       탈무드 ( 탈무드의 귀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