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감동의 스토리

장애인 택시기사 울리는 파렴치한 사람들|◈─……

수성구 2018. 10. 7. 04:22

장애인 택시기사 울리는 파렴치한 사람들|◈─……감동의스토리

 

몸이 불편해도 세상을 열심히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비록 몸은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남들에게 도움을 받지 않고

자기 스스로 살아가는 장애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후배가 다니는 택시회사에 갔다가 직접 목격한 내용입니다.

몇 번 택시에 대해서 글을 올렸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후배는 택시회사에서 배차담당을 하며 어렵고 힘든 이야기를

알려달라고 합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택시기사들이 글을 읽고 힘을 내어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박봉에 일하는 택시기사들의 이야기로

많은 사람이 그분들의 애로사항도 알게 되고

택시기사들도 올라오는 댓글들도 보고 손님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해주기 바랍니다.

우선 추천 꾹 해주시고 글을 보시지요.

 

 

 

우연하게 후배가 다니는 회사 근처를 갈 일이 생겨 후배에게

전화했습니다.

당연히 후배는 배차실에서 입금을 받고 차를 배차하는 중이라 잠깐 차 한잔

같이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형님, 누추하지만 회사 배차실로 오셔서 길 다방 커피 한잔하고 가세요!"

 

후배의 이야기를 듣고 회사로 들어갔습니다.

회사의 주차장에는 택시가 스무대 정도 주차된 겁니다.

후배는 모처럼 만난 선배에게 자판기 커피를 한 잔 주면서 미안해합니다.

밖에서 식사라도 대접해야 하는데 먹고사는 게 포도청이라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고 합니다.

열심히 사는 후배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습니다.

후배에게

"왜 저렇게 택시가 서 있는 거야? 나가서 돈을 벌어야 하는 차 아닌가?"

후배는 택시기사들이 많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택시자격증을 따는 교통회관까지 가서 신규운전자를 구인해오지만

고생하는 만큼 돈벌이가 되지 않아 운행을 못 하는 차가 있다고 합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돈 좀 벌어서 가지만 힘이 많이 든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당장 먹고 놀아도 힘든 일 안 하려고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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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격취득절차

 

 

◆시험정보

 

한참 후배와 이야기를 하는데

양손에 목발을 짚고 힘들게 사무실로 들어와 후배에게 인사를 하는 사람을 봤습니다.

사무실에서 조용히 필요한 것을 챙기고 나가는 겁니다.

 

 

 



등에는 가방을 짊어지고 양손에는 불편한 다리를 대신하는 목발로  힘들게 택시로 가는 겁니다.

택시 트렁크를 열고 가방을 넣고 가방 안에서 물병 두 개를 운전석에 넣는데

빈 물병 입니다. 목발도 운전석 쪽에 두 개를 세워서 넣습니다.

목발은 이해가 가는데 왜? 빈 물병을 두 개나 넣는지 이해가 안 가는 겁니다.

마침 아무도 없어서 후배에게 물어봤습니다.

 

               "장애인도 택시를 하네! 힘들겠다. 저 사람!"

 

후배가 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빈 물병은 소변 통이라는 겁니다.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라 택시에 한번 타면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처지라 빈 물병에 소변을 본다고 합니다.

혹시 냄새라도 날까 봐 환기도 시키고 방향제도 뿌리고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한번 운전하게 되면 차에서 6시간 정도는 안 내린답니다.

몸이 불편해 내리기가 어려운 겁니다.

더 한가지 놀란 것은 화장실 때문에 일하는 도중에는 물도 안 마신다고 합니다.

목이 말라도 참는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밥도 못 먹는다고 합니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가슴이 짠 해집니다.

몸이 불편해도 이렇게 열심히 살면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쪽박은 깨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무슨 이야기? 물어봤습니다.

 

손님이 탔을 때 뒷좌석에 목발 있는 것을 보고

격려와 성원해주는 사람도 있지만, 한 달에 몇 번 정도는 신호대기 중에

문을 열고 도망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

 

헉, 말문이 꽉 막힙니다.

 

               "벼룩의 간을 빼먹지" 

 

택시는 뭐하러 타는지 한심한 사람들입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라 따라오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악용하는 그런 사람들이 간혹 있다고 합니다.

뒷좌석에 목발을 보고 "참 열심히 사는구나!" 하는 게 원칙 아닌가요?

어떻게 신호대기 중에 택시비 안 주려고 도망을 간다는 겁니까?

그럴 때 장애인 기사는 허무하고 세상이 원망스러워진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화도 났지만 오죽하면 저러나 하고 오히려 불쌍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허탈한 마음을 달래고 열심히 일한다고 합니다.

몸이 건강한 사람으로서 그분에게 필자가 미안해지는 겁니다.

 

그래도 몸이 불편한 관계로 열심히 일하다 보니 택시회사에서 인정받고

돈벌이도 상위권에 든다고 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 장애인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배려는 못할망정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할 행동은 안 했으면 합니다.

아까는 초라한 모습으로 목발을 짚고 들어왔지만, 후배에게 이야기를

듣고보니 그 사람이 위대해 보이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고마운 겁니다.

 

건강한 사람으로서 몸이 불편한 사람을 보면, 동정하지 말고 배려가 필요합니다.

그분들이 희망과 꿈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건강한 사람들이 할 일입니다.

이사회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더불어 살아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