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감동의 스토리

남편의 그늘 |◈─……

수성구 2018. 9. 7. 04:28

남편의 그늘 |◈─……감동의스토리

 

75살이신 친정엄마의 생각으로는

여자는 남편의 그늘에서 편하게 사는것이 
좋은 팔자라고 믿는분이신데,

50넘은 딸이 이혼을 하고 다시 일을 시작하니 
매일 걱정이시다. 

자라면서 자식들중 공부도 제일 잘하고,

부모속 한번 안 속상하게 하고 결혼해서도 
잘 사는줄 알았는데,그딸이 울면서 전화를 했다. 
엄마의 자랑거리인 딸,,그리고 이혼소식,, 
엄만 충격에 한달간 다리에 마비가 오셔서 못 걸어 다니시고,, 
외국에 있는 나에게 전화로 "잘했다,그런 놈 다 잊고 애들 생각해서 
씩씩하게 잘 살아야 한다" 며 늘 내편이 돼주시고,믿어주셨다. 

전화할때 마다 오늘은 힘들일 이 없는지 걱정해주고,끼니 잘 챙기는지 
지금 엄마에게 난 가장 아픈 손가락이되었다. 
이렇게 엄마에게 불효하는 딸이 되어서 미안하고 죄송하다. 

참 전화로 울기도 함께 많이울고,,,

이런 못난 딸이 안스러워 
이것저것 붙여주신다. 

그런 엄마에게 난 말한다. 
엄마! 
걱정하지마, 
비록 이혼은 했지만,애들 나 다 건강하고, 
안정적인 직업있고, 
애들 다 커서 이혼해서 사리분별 스스로 하고 
끔찍히도 서로 챙기며 각자 자신들의 분야에서 잘하고,, 


좋은것만 생각해요,,엄마! 
이제 제 걱정 그만하시고요. 
나이들어서 엄마의 목에 걸린 가시가 되어버린 못난딸이 
엄마에게,,,정말 미안하고 죄송해요 엄마 
엄만 저보다 더 힘든 세월도 다 받아들이시고 이혼만은 안했는데 
이 못난 딸은 제가 살려고 이혼을 해서 엄마를 아프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