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성모님 사랑

자녀로서 마리아께 자신을 맡김

수성구 2018. 5. 25. 02:03

자녀로서 마리아께 자신을 맡김|☆...성 모 님 사 랑 °♡。

           

자녀로서 마리아께 자신을 맡김 성화의 길에서 우리가 광야의 단계를 지나갈 때, 미래에 대한 어둡고 부정적인 생각이 자주 우리를 괴롭힙니다. 현재에 있어서도 가끔 우리를 괴롭히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반항하기도 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이해부족과 버림받음과 근거 없는 비난 등에서 발생하는 영적인 사막의 경험과 고통을 통과하는 것은 아주 어렵습니다. 사도들을 십자가의 길로 부르셨습니다 그러한 체험을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셨을 때 복음사가인 요한이 경험했습니 다. 그가 십자가 아래에 서 있었을 때 적들의 외침과 욕설을 들었습니다. 사랑하던 스승님이 돌아가셨고, 그때 자신의 미래도 아주 무서웠을 것입니다. 아직 그때는 신앙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았던 성 요한은 사형성고를 받으신 예수님의 제자 로서 소송 받고, 고통받고, 심자가 형에 처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제자들이 어떠한 길로 인도 받았는지 보면, 예수님이 체포되고 십자가형에 처해졌을 때, 그들도 땅이 발 밑에서 꺼져버린 것처럼 느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가장 높은 가치였던 그들의 꿈과 계획, 지금까지 이어져 온 삶의 현실까지 모든 것이 무너진 것처럼 느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신 날은 그들에게 '완전한 패배'의 날인것 같았습니다. 예수께서는 돌아가시기 전에 사도들이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이도록 준비시켰습니다. 예수님은 물론 사도들도 십자가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사도들은 시련의 순간에 그분을 배신했습니다. 그때에는 아직 예수님의 부름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나중에 유다를 제외하고는 모두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분과 완전히 일치를 이루었습니다. 우리의 반대와 반항 우리도 계속 십자가의 길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떠한 어려움이 나타나거나 혹은 무엇인가를 잃으면, 금방 우리 안에 반대와 반항이 나타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완전히 반대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기대와 에고이즘에 맞추어 주지 않는 그러한 하느님을 믿기를 그만둘 준비가 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때는 그 반항이 밖으로 드러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숨어 있기도 합니다. 반항의 한 예는 유혹이 왔을 때 싸움을 포기하고 결과적으로 죄를 허용하는 것입니다. 반항은 마래를 희망 없는 것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무엇인가가 중요하지 않게 되었을 때, 어차피 모든 것을 잃어야 하니까 하고 말하는 것도 반항의 한 예입니다. 미래는 점점 더 어두워 보이고, 재미없고 우울하게 보입니다. 정화 과정에서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이전에 숭배했던 환상과 우상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그때 우리는 점점 더 제한받고 더욱 약해지고, 무력해지고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고리가 우리를 조이고 있는 것처럼 느낍니다. 그때 화를 내고 신경질을 낼 수도 있겠지요. 예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누구나 그분을 따르고 싶다면 자신의 일상 생활의 십자가를 지고, 결국 예수님처럼 그 십자가 위에서 죽는 순간까지 그렇게 걸어가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이 우리에게 닥치게 되면, 우리 안에서 엄청난 반대가 솟아나올 것입니다. 너무나 엄청나서 스스로가 놀랄 수도 있습니다. 「마리아의 품 안에서」 스와보미르 비엘라 지음 / 이미현 옮김/ 기쁜 소식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