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시향 ♡낭송시

부모님 의 은헤|◈─……

수성구 2018. 5. 8. 03:26

부모님 의 은헤|◈─……시향 ♡낭송시

 

      新父母恩重經<신부모은중경> 사람들이여! 불효는 스스로의 가슴에 가시를 키우는 것과 같다. 만일 그대가 지금도 행복하고, 앞으로도 행복코저 한다면 한시도 부모님 은혜를 잊지 말라. 정성을 다 하여 부모님을 봉양하라. 성인은 길 가에 뒹구는 백골을 보고도 부모님을 생각하여 예배를 드렸거늘 경망한 젊은이들 부모 은혜 저버리고 오히려 늙은 부모를 박대하네. 처음부터 부모님이 늙으셨던가. 예전부터 힘 없는 노인이었던가. 온 힘을 다 하여 자식들 키웠으니 근력 없는 오늘은 그대를 의지하네. 누가 늙음을 추하다 했는가. 부모님께 생긴 주름 자식 위한 기도였건만 장성한 자식은 남이 볼세라 더러운 것 감추듯이 골방으로 등 떠미네. 세상의 모든 착한 업은 효도에서 시작되나니 부모 은혜를 아는 것은 세상을 아는 것이요, 부모를 공경함은 부처님을 공경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무겁고도 깊으신 부모 은혜.. 베푸시고 사랑하심 변함이 없으니 단 것은 뱉으시어 자식에게 먹이시고, 쓴 것만을 삼키셔도 싫어하지 않으셨다. 거친음식 헌 옷도 즐거운 듯 취하시니 철 없는 자식들은 부모는 원래 그런 줄만 아는구나. 훗날 장성하여 넉넉해지고도 부드럽고 좋은 것은 저희들이 차지하고, 늙으신 부모께는 험한 것만 대접한다. 그러고도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것이라 생각하니 나이가 들어도 철 없기는 마찬가지네. 그대들이여! 그대는 여덟 섬 너 말이나 되는 젖을 먹고 자랐다네. 아이 키운 어머니는 죽은 뒤에도 뼈조차 검으니 골수까지 짜 먹인 은혜 무엇으로 갚으려나.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 끝없고 깊어서 천년 만년 자식 위해 살고자 하여도 언젠가는 가야할 길 저승사자 찾아오네. 생각해 보라. 세상을 살아가며 그만큼 깊은 은혜 받아 본 일 있는가. 비록 처자가 사랑하나 부모님 사랑처럼 깊지는 못하리라. 세상 풍파 바람막이 돼 주시니 추운날 덮혀주고, 더운날 식혀주고, 모진 고통 다 받아도 자식을 바라보면 못할 일이 하나 없네. 스스로 늙어가는 줄 모르고 몸 돌보지 아니하니, 가시고기 제 살로 새끼를 키우듯이 부모 또한 자식 위해 젊음을 바쳤도다. 자식들 키워 놓고 한숨 돌려 거울 보니 검은머리 어디 가고 서릿발이 성성하네. 빈방에 홀로 앉아 탄식하고 슬퍼해도 어느 한 자식도 들여다보지 않는구나. 부모가 언제 호강시켜 달라던가. 가난한 손이라도 마주 잡고 싶은 것을. 먹여 주고 입혀 주니 그대로 자라나면 얼마나 좋을까만 갖가지 병을 앓아 부모 가슴 애태웠네. 고단한 몸 밤에도 눕지 않고 병든 자식 간호하며 뜬눈으로 지새우네. 아이 몸 뜨거우면 어미 가슴 뜨끔하고, 상처라도 날 양이면 부모 살이 먼저 아파 금이야 옥이야 보살펴서 장성하게 키웠다네. 자식들 다 자라니 부모가 늙는구나. 건장하던 육신도 무너져 내리나니 뼈마디가 따로 놀고 살갗조차 아프구나. 자식들 근심할까 신음조차 삼키는데 어리석은 아들 딸들 이를 알지 못하네. 한집에 살며 조석으로 보아도 누구 하나 부모 안색 살피는 이 없구나. 자식의 나이 여든이 된다 해도 부모에게는 여전히 어려 보이니 철 들면 나아지리라 아픈 몸 추스리며 혼자 눈물 삼키시네. 장성해도 부모 은혜 모르니 어느 때를 다하여 통곡할 날 있으리라. 어려서 한때는 재롱 피워 부모 시름 잊게 하더니 머리가 커 갈수록 이를 부끄럽게 여기네 부모를 멀리하고 저희끼리 어울리니 나쁜친구 사귀어 잘못 되지 않을까, 그른 일 도모하다 다치지는 않을까 부모님은 밤 늦도록 애태우며 기다리네. 철 없는 아들은 밖으로만 나다니고 나무라는 부모님을 곱게 보지 않으니 부모의 갖은 고생 헛수고가 되려는가. 매를 들어 훈육하고, 눈물로 호소하고 바른 길 인도하려 근심 걱정 잊을 날이 단 하루도 없구나. 나무는 고요하고 싶으나 바람이 자지 않는다. 부모 또한 평안하고 싶으나 자식들이 근심 걱정 몰고 오네. 노심초사 마음 조이며 저희들 키웠더니 커 갈수록 오히려 부모만 원망하네. 어느 부모가 자식 덕에 호의호식 하자던가. 순종하고 따라 주면 그것으로 족한 것을. 자식은 어려서 부모를 찾고, 부모는 늙어서 아들 딸을 찾는구나. 아이가 어미를 찾을 때는 언제고 곁에 있어 지켜 주었거늘 부모님 늙으셔도 곁에 머물며 돌보는 이 드물구나. 아이 적엔 나갔다 돌아와 어머니 안 보이면 어린마음 불안하고 초조했다. 어머니 원하는 마음이 그토록 간절하였건만 머리 굵어 집 나가면 부모 생각 전혀 없다. 하늘에서 떨어진 듯 제 아내만 생각하네. 그러나 그대의 어머니는 어떠한가. 비록 자식이 장성하여 집을 떠난다 해도 객지 생활하는 자식 생각에 밤잠을 설치신다. 끼니 때가 되어도 자식 생각에 더운밥을 못 넘기고 마음은 밤낮으로 자식을 뒤쫓는다. 생이별한 자식 생각에 애간장이 녹아나네. 꿈자리가 사나워도 자식에게 탈이 났나, 아침부터 까치 우니 그 아이 오려는가 문설키에 기대어 동구 밖만 바라보네. 기다리는 마음은 하루가 일년이요, 한 달이 십년일세. 어쩌다 다니러 와도 부모를 길 가는 사람 바라보듯 덤덤하기 그지없다. 버선발로 반겨 맞는 부모가 무색하네. 제 살림 하면서도 부모 재산 탐을 내니 자식 한번 다녀갈 때마다 논이 줄고, 밭이 줄고. 자식이라고 키웠더니 도둑보다 무섭구나. 까마귀도 자라나면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봉양하거늘 불효하는 사람들 비록 사람의 모양은 하였으나 까마귀만 못 하도다. 등골이 휘도록 자식 위해 살았건만 오늘날 내 몸 늙으니 모두가 허사로다. 늙어지면 자식이 기둥 될 줄 알았더니 제 욕심에 눈 어두워 부모 생각 않는구나. 남에게 도움 주면 고맙단 말 들으련만 도적처럼 가져가도 고마운 줄 모르네. 부모는 열 아들을 길렀어도, 열 아들은 한 부모를 봉양하지 못하는구나. 부모 은공 모르는 어리석음 때문이니 불효의 화살은 그대에게 꽂히리라. 자식을 키워 혼인시키니 부모에게 이보다 더 큰 기쁨이 있겠는가. 부모의 도리를 다 했으니 어깨조차 가볍구나. 부모는 말로서 홀가분하다 해도 한편으론 섭섭하여 마음 한구석이 빈 듯하다. 결혼하는 아들 딸은 부모와 헤어져 섭섭하다 하면서도 웃음만 가득하니, 부모는 가슴으로 사랑하고, 자식은 입으로 효도하네. 결혼한 자식은 점차로 부모를 잊고 처자만을 생각한다. 한집에 살면서도 부모는 건성이요 처자식이 제일이라. 맛있는 음식이 생겨도 부모 봉양할 생각은 않고 처자에게 먼저 먹인다. 아들집에 산다 하나 남의집에 얹혀 살듯 어색하고 불편하다. 저희끼리 나가고 들어오고 부모가 집에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지 않는다. 저희가 쓰는 방은 쓸고 털고 닦으면서 부모방은 추운지 더운지조차 모른다. 부모가 때를 걸러도 배가 고픈지, 목이 마른지 물어 보지도 않는다. 처자를 위해서는 수고로움도, 번거로움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부모가 무엇을 원하면 새겨듣지 않으니 기억조차 못하는구나. 처자에게 약속한 것은 무슨 일이든 잘 지키며, 부모의 말씀과 꾸지람은 전혀 어렵고 두렵게 생각하지않네 제 처자를 위하는데 부모인들 반대할까. 의좋게 살아가니 보기에도 좋다마는 늙은 부모 홀로 두니 불효가 따로 없다. 어려서는 철 없어 불효하고 결혼해서는 처자만을 생각하니 어느 때 깨우쳐서 부모 은공 갚으려나. 예전 사람은 부모를 봉양하기 위해 얼음바다 깊은 산도 마다하지 않았다네. 요즘 사람들 효도하라 이르면 값진 물건으로 대신하려 드는구나. 비록 부모방을 보배로 가득 채워 드려도 섬기는 마음이 없으면 공염불과 같으니, 순종하고 받들어 모시는 것만 못하다. 어머니 날 낳으시고 아버지 날 기르시니 자비하신 그 은혜 바다보다 깊어라. 산해진미로 공경하고 탕약으로 보은해도 부모님 은혜는 갚을 길 없어라. 자식 비록 어리석고 못났으나 부모님 사랑하는 마음에는 큰 차별이 없었으니 남들에게 미움 사도 어머님 사랑하심은 어느 때나 한결 같으시네. 가난한 이가 여의주를 소중히 여기듯 못난 자식을 귀히 여겨 키우셨다. 험한 세상 겁나고, 남들은 냉정해도 어머님 품에 들면 그것이 천상이라. 모든 것 용서하며 감싸주며 위로해 주시는구나. 세상에 이보다 큰 위안이 있을까. 부모님 계시어 마음 놓고 살아가네. 세상에 어떤 이가 가장 큰 부자인가. 부모님 살아 계시어 해가 되고, 쉼터 되니 그런 이가 부자로다. 세상에 어떤 이가 가장 가난한 사람인가. 부모님 돌아가시어 빛을 잃고 허덕이니 이보다 더 궁핍한 세상이 있을쏜가. 부모님 살아 계실 때는 해가 밝은 청렴 대낮이요, 부모님 돌아가시면 해 저문 동짓달 그믐날 밤이로다. 부모님 땅에 묻고 세상살이 캄캄하다. 누구를 붙잡고 부모 정을 빌 것인가. 진작에 못한 효도로 가슴만 쥐어뜯으니 애달토다 세월이여. 왜 진작에 못 깨쳤나 후회하고 통탄해도 돌아가신 부모님은 이를 알지 못하시네. 살아 계신 그 동안에 효성스레 못했으니 제 가슴 향하여 대못을 치는구나. 그대여! 그대는 부모의 나이를 아는가? 부모의 나이는 항상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한 해가 더할수록 오래 사시는 것을 기뻐하고도 한편으론 나이 많은 것을 걱정해야 한다. 늙으신 부모를 혼자 사시게 해서는 안된다 모시고 살며 편찮은 곳은 없는지, 기색을 살피고 여쭤 보아야 한다. 젊어서는 튼튼하기가 바위 같다 했더라도 늙음이 찾아 들면 병마가 함께 온다. 부모의 나이가 많으면 사소한 병이라도 소홀히 보아 넘겨서는 안된다. 부모는 비록 몸에 병이 있어도 자식들 근심할까 말하지 않으니 지나치는 말로 묻고 흘려 들어서는 안된다. 사람의 건강은 믿을 것이 못 되니 병마에게 잡히면 흙담이 무너지듯 한다. 젊은 사람은 능히 이겨낼 수 있는 병이라도 나이 든 부모는 바위를 밀치고 나와야 하듯 작은병도 크게 앓는다. 세상에는 자식의 도리를 외면한 자 많으니 노인은 자식을 기다리다 아들 딸을 찾아 거리로 나선다 혹 우연히 병이라도 얻게 되면 길바닥에 쓰러져 고통을 참아 내니 배고프고 고달파도 누구 하나 보살펴 주는 사람이 없다. 그대는 누군가의 아들 딸이 아니던가. 길에서라도 병든 노인을 만나면 부모를 위하여 보호하고 약을 주어야 한다. 불효하는 자식은 병든 부모를 미워하고 짐스럽게 생각하네. 자신의 근본이 어딘가를 안다면 병든 부모를 귀찮게 여기지는 못하리라. 불효가 무서운 죄인 줄 모르고 병든 부모를 그대로 죽게 하니 훗날 이를 뉘우치고 제 살을 도려내도 불효의 죄는 없어지지 않으리라. 그대들이여! 늦기 전에 뉘우치고 부모님께 효도하라. 불효한 사람은 그 과보로 아비무간지옥에 떨어진다. 불효하다 부모를 잃으면 목숨이 다할 때까지 바늘방석 살다 가니 이승 또한 지옥일세. 늙은 목숨 다 하기는 구름이 흩어지는 것과 같으니 어느 바람에 흩어져 저승 갈지 모른다네. 그대들이여! 효도는 깨달음을 얻는 첫 번째 수행이니 아무리 공부해도 효도하지 않으면 무명 속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