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오손도손 나눔방

막역한 벗|☆...

수성구 2018. 2. 5. 04:56

막역한 벗|☆...오순도순 나눔 °♡。

 
    

 

막역한 친구와의 술은 천 잔도 부족,

말 섞기싫은 사람의 말은 반 마디도 많다.

살아가며 얼굴을 아는 사람은 많이 있으되

마음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되겠는가?

서로 술이나 음식을 함게 할때에는

형님 동생이 하는 친구가 많으나 어려운 일을

당했을때에 도와 줄 친구는 별로 없느니라.

기별없이 찾아가도 가슴을 가득 채우는 정겨움으로

맞이해주고 이런저런 속내를 밤새워 나눌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인생이 아니겠는가?

부부간이라도 살다 보면 털어놓을수 없는일이 있고,

피 나눈 형제라도 말 못할 형편이 있는데

함께하는 술 한잔만으로도 속마음이 이미 통하고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먼 길이지만 찾아갈 벗이라도 있으면 행복하지 않을까?

내가 아집을 내려놓고 내가 양보하고 이해하고

생각해 줌으로서 멀리서도 찾아오는 벗이 있기를

조용히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