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감동의 스토리

여보 건강해야 돼요|◈─……

수성구 2017. 12. 18. 04:12

여보 건강해야 돼요|◈─……감동의스토리

       

이웃 서민 아파트 할머니 회갑 날 아침 풍경 여보 건강해야 돼요! 이른 아침 7시-- 17평 서민 임대 아파트에서 66세된 할아버지가 생일 축가를 부르고있다 마누라 공순례여사 회갑일날-- 아파트경비 교대가8시라 회갑상을 일찍차렸다 회갑상이라야 미역국에 찰밥 그리고 케익-- 공순례여사는 당뇨가 심한탓에 거동이 불편 해서 할아버지가 상을 차렸다 그리고 그상을 마주앉아 할아버지가 축가를 부르고 할머니는 손벽치고--그리고 촛불을 불어서 껏다 딸이하나 있었는데 대학1학년때 사고로 죽고 할아버지 형제간도 술때문에 하나는 죽고 하나는 알콜병동에 있으니-- 정말 없는것보다 더못했다 공순례 여사가 스물둘에 시집와서 39년동안 살면서 고생 고생 했지만 벌어둔 돈은 딸이죽을때 도와준 고향후배가 보증부탁에 거절못하고--- 그래서 전재산 날려버렸다 공순례여사의 병도 이때부터 시작됐고 아파트 경비도 나이가 넘었지만 열심히일한덕에 인정을 받아 다니고 있는 형편이었다 아들도 딸도 재산도없는 처진데-- 공순례여사는 영감이 회갑상이라고 차려준게 눈물겨웠다 미역국에 아침을 먹고 할아버지는 공순례여사에게 돈봉투를 내밀었다 이돈 가지고 입고싶었던 메이커 옷사고 자네 친구들 불러서 거하게 점심한번사소-- 공순례여사는 자기도 모르는새에 두눈에 이슬이 맺혔다 꼭 친구들하고 점심먹고- 할아버지는 바쁘게 아파트계단을 내려가고있었다 출근길-- 할아버지 마음도 뭔지모르게 치밀어 오른것 같았다 40여년간 호강 한번 못시켜준 마누라에게 미안한 마음이-- 글 박 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