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감동의 스토리

어떤 슬픈 보람|◈─……

수성구 2017. 11. 21. 02:49

어떤 슬픈 보람|◈─……감동의스토리

       




*◐ 인생의 치수 ◑* 

내 기준
인생의 치수는 사람마다 다르다
내 세상이고, 내 인생이다.
세상이 만들어 놓은 기준으로
나를 재단하지 마라.
인생의 치수는
사람마다 다르다.
세상의 기준에 맞추면
결국 돌아오는 것은
채워지지 않는 만족과 상처뿐이다.
인생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공산품이 아니라,
각자의 개성이 흠씬 묻어나야 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예술품이 되어야 한다.
세상의 기준에 따르지 말고,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라.
제아무리 글로벌 스탠더드 시대라도
성공한 인생이란
자기의 인생을 사는 것이다. 
표준치의 삶이란
애초부터 없다.

/ 여훈의 <최고의 선물>중에서

셰익스피어가 하루는 유명한 식당에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그의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그가 식당 문 앞에 들어서자, 그 안에 먼저 들어와 있던 손님들이 다 한결같이 일어서서 그를 향하여 경의를 표하였습니다.

이 순간 현관에서 청소를 하고 있던 한 젊은 청년이 들고 있던 빗자루를 휙 던지면서 고개를 숙이고 탄식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본 셰익스피어는 들어오던 길을 멈추고 다가 가서 그 젊은 청년의 어깨를 두드리며 “여보게! 젊은이답지 않게 왜 탄식을 하고 있는가?”하고 물었습니다. 이때 그 젊은 청년이 그에게 미안하다는 듯이 말을 했습니다.

“선생님 생각할수록 이처럼 원통하고 한탄한 일이 어디 있습니까? 선생님이나 저나 같은 남자로 태어나서 선생님은 뭇 사람의 존경을 받고 있는데 저는 한낱 선생님의 지나간 발자국을 쓸어야 하는 청소부에 불과하니 저의 신세를 생각하면 탄식이 절로 나옵니다.”

이 말을 들은 셰익스피어는 그 젊은 청년의 어깨를 두드려 주면서 이런 위로의 말을 하였습니다.  “여보게 자네는 결코 내가 지나간 발자국을 쓴 것이 아니야, 자네는 빗자루를 들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우주의 한 부분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어, 나도 자네와 똑같이 펜대를 들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이 우주의 한 부분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을 뿐이야. 자네나 나나 하나님 보시기에는 똑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어.”
그러자 그 젊은 청년은 피식 웃으면서 놓았던 빗자루를 들고 다시 일을 하였다고 합니다.


한 청년이 대학을 졸업하고 박물관에 임시직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남보다 일찍 출근해서 박물관의 바닥을 닦았습니다. 청년은 바닥을 닦으며 항상 행복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사람이 물었습니다. "대학교육까지 받은 사람이 바닥청소를 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

그러자 청년은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이곳은 그냥 바닥이 아니에요. 박물관이잖아요."

그는 성실성을 인정받아 박물관의 정직원으로 채용됐습니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하고 싶은 일들을 시작했습니다. 알래스카 등을 찾아다니며 고래와 포유동물에 대한 연구에 몰입했습니다.

몇 년 후 그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고고학자가 되었고, 나중에는 미국 뉴욕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 관장까지 맡았습니다.

이 사람은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 박사입니다. 세계적인 고래학자이며 인디애나 존스의 실존 인물이다.

미국에서 최초로 흑인 국무장관을 지냈던 콜린 파월은 한때 콜라 공장에서 심부름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는 공장에 드나들 때마다 콜라병 파편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것을 보며 묵묵히 주웠다.

그리고 1년이 지나지 않아 그는 공장의 부책임자가 된다. 그의 성실성 자세와 함께 주인처럼 공장을 관리하는 마음가짐이 인정받은 것이다.

이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서 성공신화를 썼다. 그는 미 최연소 합참의장이 되고 국무장관이 된 이후 자신의 성공 비결을 이렇게 말했다.

"모든 일은 나름대로의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어떤 일에서나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누군가 나를 지켜봐 줍니다."  작은 일과 보이지 않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 그것이 기쁨이 되고 즐거움이 될 때 삶은 상상하는 것보다 즐거워집니다.

1494년 이탈리아, 어느 새벽 젊은 정원사가 나무로 만든 화분에 열심히 조각을 하고 있습니다. 마침 산책을 하던 영주가 그것을 보고는 청년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이런 일을 한다고 누가 돈을 더 주는 것도 아닌데 이 새벽부터 왜 조각을 하고 있나?' '저는 이 정원을 정말 사랑하거든요.정원을 아름답게 가꾸고 싶어 하는 것일 뿐 보수와는 상관 없습니다'

그 말을 들은 영주가 감동을 받아 청년에게 미술공부를 시켜주었습니다. 로마의 시스티나성당에 그려진 '천지창조', '다비드상' 그 청년은 바로 이탈리아의 위대한 조각가 미켈란젤로 였습니다.

미국의 철강왕으로 불리는 '카네기'가 어느날 아침 청강공장을 순시하다가 일을 하고 있는 한 철공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철공은 누가 오가든 신경 쓰지 않고 오직 자기일에만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그 철공의 자세는 한결같이 진지하고 자신감이 넘쳐 흘렀습니다.

이를 본 카네기는 "저 사람이야 말로 이 공장을 맡겨도 책임있게 운영할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하고 카네기는 그를 사장실로 불러 공장장을 맡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카네기의 말을 들은 철공은 당황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습니다.

"사장님, 저는 다른 일은 못합니다. 평생 해본 일이라곤 쇳물에서 철관을 뽑는 일밖에 없는데요. 지금일만 계속 하도록 해 주십시오" 오히려 철공의 말에 놀란 카네기는 그 심정을 이해하고 기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내가 생각이 부족했소. 당신이야말로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보배입니다. 당신은 세계 제일의 철공이니 오늘부터 대통령봉급을 주겠소" 그래서 그 철공은 카네기 철강회사에서 가장 월급을 많이 받는 사원이 되었습니다.

어떤 슬픈 보람

이 선생님은 지능지수 25-50 사이의 정신 박약아를 가르치는 분입니다. 버려진 아이들을 위한다는 사명감 하나 때문에 여지껏 교단에 서왔지만 참담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멀쩡한 놈이 무엇때문에 저능아 붙들고 씨름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위의 친구들이 안스러워 할 때면 더욱 몸둘바를 모릅니다. 오늘은 두번째 학기가 다 끝나가는 날입니다. 지난학기에 이어 여지껏 '하나'와 '둘'을 가지고 씨름해 옵니다. 붕어그림 숫자 판을 들고 "여러분 이게 한마리, 하나여요. 그리고 또 한마리 가져오면 2마리가 되겠지요?" 목이 터져라 외쳐 대지만 재발한 편도선염만 더욱 쓰려올 뿐 아이들은 도통 관심이 없습니다. 때려보고 달래보고 하소연도 해 보고 빌어도 보았지만 여지껏 둘이라는 숫자 개념을 익히지 못해 씨름하고 있는 저 아이들은 이 선생의 그런 심정을 알 리가 없습니다. 그저 관심 밖이라는 듯 희멀겋게 눈동자만 굴려 댈뿐 아는지 모르는지 답답한 마음에 가슴팎만 쥐어 뜯습니다.

역시 저능아는 할 수 없어. 내가 공연한 짓 해가지고 이 고생을 하지. 이번 학기가 끝나면 사표를 내고 서울 모 회사에 취직이나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더이상 붕어그림 숫자판을 가지고 씨름할 기력을 잃은 듯 교단을 내려와 창밖을 봅니다. 표정잃은 아이들도 아무 소리않고 창밖을 봅니다. 무심한 함박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수업을 벌써 끝낸 여선생님 두명이 데이트 약속이라도 있는지 총총걸음으로 눈을 맞으며 교문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때 갑자기 창가에 붙어 있던 훈이 녀석이 신기한 발명이라도 한듯 이 선생님을 부르더니 한 말씀 합니다.

퇴근하는 두 여선생님을 가리키며 한다는 소리가 "선생님, 저것도 두마리다. 그치?"

이 선생님 손뼉을 치며 대답합니다. 그래 맞다. 저것은 틀림없는 두 마리다. 둘이라는 숫자의 개념을 깨우쳤다는 기쁨에 두명이든 두마리든 그것은 아무래도 좋습니다. 슬픈 보람에 이 선생님은 사표낼 생각을 집어 던졌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함박눈은 내리고 있습니다. 탐스럽게 아주 탐스럽게 말입니다.





최선 속에 길이 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의 
최선의 것,
내가 아는 한의 
최선의 것을 실행하고
또한 언제나 그러한 상태를 
지속시키려고 한다.

/ 링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