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탈무드 채근담

친구를 사귐에도 반듯이 의협심을 가져야 한다. |◈─……

수성구 2017. 10. 14. 04:29

친구를 사귐에도 반듯이 의협심을 가져야 한다. |◈─……탈무드채근담

       

 

 
친구를 사귐에도 반듯이 의협심을 가져야 한다.


交友 須帶三分俠氣,  作人 要存一点素心

교우 수대삼분협기,  작인 요존일점소심

 


벗을 사귐에는 모름지기 세 푼(三分)의 협기를 띠어야 하고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한 점의 본 마음을 지녀야 하느니라.

 

 

[해설]

일상 속에서 맺어 나가는 인간관계의 대부분은

기브 앤 태이크(give and take)의 상호이용, 이익교환이다.

그것이 대등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진다면

이 세상은 원활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믿는 것이

지배적인 사고 방식이리라. 

그러나 친구사이에 이익 교환이 대등하고 공정하게

이루어 진다고 해서 정말로 우리는 만족할 수 있는 것일까


이해타산을 떠나 보상받을 것을 기대하지 않으며

저 사람을 위해서라면 꼭 힘이 되어 주고 싶다는

협기에 넘치는 사람이 있다면

그야말로 진정한 친구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진정한 친구간의 교제라면 관포지교(管鮑之交)가 그 귀감이다.

이 관포지교의 주인공인 관중(管中)은 이런 말을 남기고 있다.

나는 지난날 가난했을 때 포숙아(鮑叔牙)와 동업으로 장사를 한 적이 있다.

이익금은 언제나 내가 더 차지했는데 그는 조금도 불평하지 않았다.

내가 그 보다 더 가난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를 낳아준 분은 부모이지만 나를 알아 준 사람은 포숙아이다.

이것이  곧 진정한 교우관계이다.

인간관계에서 협기를 일으키게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순수한 마음인 것이다.

  

 

 

   

 
 
 
 
 
 
 = 탈무드 교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