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은 간단한 계산이나 어학공부, 친구들과의 대화, 새로운 경험하기등 끊임없이 뇌를자
극 하고있다. 특히 전문인들의 경우 남다른 호기심, 세상에 대한 관심, 학구열, 열린 마음,세
상을 보는 안목, 사회적 지능, 정서기능 등을 잘 조절하고 있다.
노인정에서는 격의 없는 대화, 화투놀이를 즐기고있다. 노인들이지만 현시대 우리들의 공동
이익을 위해 계속 배우고 대중지식을 창조해서 후세대에 전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다섯째, 자신(自身)들만의 좋은 생활습관(生活習慣)을 가지고 있다.
금연, 절주의 생활화 혹은 최고의 잠을 잘 자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 60대가 되었어도 5
0대처럼 운동은 물론 취미생활 등 좋은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다. 조00(남 92세, 대전)할아
버지는 몸에 좋지 않다는것을 철저히 삼가면서 규칙적인 생활 속에 공원을 산책하거나 신앙
생활(기독교)을 한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 얼굴을 비비고 맨손체조를 한후 잠자리에 눕는다. 습관적으로 술이나담
배를 하지 않고 커피도 마시지 않았다. 그는 세월의 생활습관이 쌓여서 화석이 된다는 사실
을 경계하면서 좋은 습관으로 장수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여섯째, 맑은 정신(精神:conscientious)이다.
맑은 정신 혹은 마음은 장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엄격한 관리, 진지함, 근
면함, 성실함, 사려깊은 행동, 윤리적 도덕관이 올바른 사람이다. 어리석은 것들을 피하면서
‘자기 채찍질’을 통해 마음과 몸을 관리하는 것이다.(Friedman & Martin, 2012)
뭔가에 흥분할때 자신에게 물어 자신이 대답하며 무엇인가 찾아가는 사람이다. 지나침과 부
족함 사이에서 주체적으로 조절 하는 능력을 갖고있다. 교회나 사찰 등 '지친 영혼들의 안식
처'를 찾아가서 정신을 맑게 하고 있다.
쌓이기 쉬운 스트레스, 분노를 독서, 명상, 요가, 신앙생활 등으로 의식의 전환을 해 가고 있
다. 자기 신앙관에 맞춰 자기를 비우고 겸허하게 거리낌 없이 살아가는 모습이다. 한마디로
눈감고 잠들기까지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일곱번째, 낙관적(樂觀的:optimistic)인 사람이다.
대체적으로 욕심을 조절하는 낙천적 삶이다. 지금은 비가 오지만 내일은 해가 뜨겠지하는느
긋함이 있다. 낙천적인 사람은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은 것을 얻을 경향이 있다. 낙천적인
사람은 이혼을해도 곧 결혼할 가능성이 높다. 낙천적인 사람은 비관적인 사람보다 스트레스
를 잘 극복한다.
그러다 보니 낙천적인 사람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다. 비관론자보다 더 건강한삶
을 살아가고 있다. 신경과학자 Tali Sharot(2011)에 따르면 모든 일에 낙관적인 사람은 긍
정적 사고로 생존확률을 높인다고 했다.
만약 암 진단을 받더라도 낙천적인 사람은 생존할 가능성이 높다는것이다. 비슷한 나이와건
강 수준에 있는 암 환자를 비교했을 때 비관적인 사람은 낙천적인 사람보다 8개월이나 일찍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낙천적인 사람은 늘 미소로 타인을 감싸는듯한 성격이어서건
강하게 장수한다는 평가이다.
여덟번째, 선천적(先天的)으로 건강(健康)한 유전자(遺傳子)들을 갖고 태어났다.
생물노년학에서는 “노화는 유전되는가?” 의 문제를 중시한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노화의 원
인과 유전자 관계를 인정한다. 유전요인이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20~30% 가량으로
보고 있다. 키는 65%가 유전되고 IQ는 40~80%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McGue & V
aupel, 1993)
가족의 DNA는 나무의뿌리와 같아서 매우 깊은 혈연체의 계보를 이어가면서 체질이 서서히
변해가는 것이다. 한 예로서 세계에서 백세인구의 비율이 가장높은 오키나와 사람들은 유전
적 요인이 장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오키나와의 100세 인구 2173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근친결혼등으로 인해 체구는 작고
몸은 말랐다. 이중 1401명(64%)은 선천적으로 면역력이 강한 유전자를 갖고 있었다. 유전
학적인 요인이 장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아홉번째 자율자립(自律自立)을 생활화(生活化) 하고 있다.
하루의 의식주 생활은 물론 은행, 시장보기 등을 남의 도움 없이 해결한다. 노인들의 자립과
자율성(independence and autonomy)은 가정환경과 자신의 신체적 건강, 자신의 삶의 의
지 여하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경제적 독립과 자율적 의사결정에 따라 좌우된다.(Haak & Fänge, 2007) 사람들은
질병 및 병약 상태에서 고통 받기 때문에 개인이 홀로, 독립적으로 합리적으로 자기 삶을 선
택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자율 자립성이다.
그러나 개인의 활동 능력에 따라 ‘독립 대 의존’ 여부에 자율자립 관계가달라진다. 자율성은
생명윤리 행동의 독립성, 자유로운 의사결정, 사고의 자율성을 포함하는 철학적 개념이다.(
Agich, 2003)
그런데 장수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이 남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요양원에 생활하는 노인들은 나약함, 절망, 외로움, 결핍감이 높아지면서 노인들의 종속성(
dependance)은 점차 커지고 있다.
열번째, 외향성(外向性:extroverted)이 강(强)한 사람이다.
외향적인 인간이란 많은 사람을 만나며 에너지를 받는 사람이다. 타인에게 에너지를 쏟아붓
고 타인으로부터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유형의 사람이다. 새로운 자극을 즐기고 자기주장이
강한 편이다. 심지어 불행한 일을 당했을 때 자기감정조절로 극복할 수 있다.
외향성은 예를 들어 면접 시 혹은 친구들과 잡담 시 혹은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도 마음이 흔
들리지 않고 편안하게 수행 할 수 있다. 사회적 상호작용에서도 외향적인 사람이 좋은 인상
을 받는다. 따라서 외향성은 장수와 행복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McHugh and Lawlor, 201
2)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켜 준다.
필자의 결론도 간단히 나왔다. 노인들은 노화와 죽음을 숙명적으로 받아들이는 심리가 마음
속에 작용하지만 쓰러지는 순간까지 노화, 질병, 죽음의 희생자 일 수만은 없다는 것을.쉽게
말해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잘 배설하는 것이 건강 장수비결이다.
은퇴이후인 65세부터 74세에 이르는 ‘젊은 노인’의 시기를 잘 관리 하지 못하면 75세 이후
는 비참해 진다. 질긴 생명을 원망하며 똥오줌을 벽에 바르는 노년후기를 만날 수 있기 때문
이다.
그러니 이제까지 살아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존재 가치가 있다. 노년기에는 늘 끊임없는
운동과 마음 챙김을 통해 몸의 재창조가 필요한 시기다. 건강에 미치는 해로운 에너지들을
제거하는 일이다. 강물이 두 번 다시 오지 않듯이 우리 몸 역시 두 번 오지 않으니 그렇다.
끝으로 여러분들 모두가 건강한 100세에 이르기를 빌어본다.(끝)<우 정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