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좋은시

별빛 흐르는 바닷가| ♣ .........

수성구 2017. 7. 28. 01:58

별빛 흐르는 바닷가| ♣ .........고운詩 모음방

       

 

 

      별빛 흐르는 바닷가 / 平田 윤병두

      도시의 휘광(輝光)에도

      밤하늘 은하수 보려거든 두 눈을 감아요

      뭇별이 총총한 하늘에 은하수 흐르고

      직녀 향한 세레나데 들려요

      바다가 그리우면 두 눈을 감아요

      끝없는 고운 백사장

      단둘이서 걷는 백사장

      잔잔한 파도가

      둘만의 발자국을 쓸고

      밀려가도 지워지지 않고

      둘만의 밀어(密語)도 갈매기 따라하니

      비밀일 수 없네

      그리운이 있거든 두눈을 꼭 감아요

      고운 꿈속에나 만나려던

      그리운이 진한 진동으로 다가와

      두손 잡아 주네요

      그대여 두눈을 감아요

      나도 그대 곁으로 다가갈 수 있으려니

      별빛 흐르는 바닷가

      갈매기도 조용한데

      밀려오는 파도소리 여전하고

      우리의 노래를 바람도 쓸어가지 못하네

 

    

   

'백합 >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월의 기도| ♣ .........  (0) 2017.08.03
여름날의 오후   (0) 2017.07.30
텃밭에 가꾼 행복냄새|☆...  (0) 2017.07.23
철 모르는 코스모스| ♣ .........  (0) 2017.07.20
비내리는 날에| ♣ .........  (0) 2017.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