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탈무드 채근담

우는 까닭은 ..|◈─……

수성구 2017. 7. 7. 04:34

우는 까닭은 ..|◈─……탈무드채근담

       

 

 

우는 까닭은 ?

외국에 살고 있는 한 유태인이 있었는데
그는 남을 돕고 예의바른 사람으로 매우 좋은 평을 얻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유태인 사회에서는 아무활동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어느날 나는 그 사람과 같이 식사를 하게 되었다.
유태인 사회에서는 사업하는 사람을 만날 때
'어떻습니까? 잘 되어 갑니까?'하고 인사하는 관례가 있고,
랍비에게는 '유익한 책을 많이 읽었습니까?'라든지
'뭐 재미있고 유익한 일을 생각해 냈습니까?'하고 인사하는 습관이 있다.
늘 공부해야 하는 랍비는 무엇이고 언제 어디에서나 이야기할 수 있게,
주머니 속에 이야깃거리를 넣고 다녀야 한다.
그날 내가 만난 그 사람은 내게 '재미있는 책을 많이 읽었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했다.
"요즘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탈무드에서 발견했소.
당신도 탈무드를 공부할 때에는 바로 그 부분을 읽어 보십시오.
"그리고는 그 내용을 이야기해 주었다.
널리 이름이 난 랍비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말할 것도 없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고결하고 친절한 사람이었다.
마음이 원래 자애롭고 또한 하나님 에 대한 
공경도 아주 지극하였다.
그는 길가의 벌레 한 마리라도 밟지 않으려고 애썼고,
하나님이 내려 주신 물건들도 훼손되지 않도록 
조심하며 생활하였다.
그는 많은 제자들로부터도 존경받는 사람이었다.
어느덧 80세가 된 그는 갑자기 
자기 몸이 쇠약해져 있음을 깨닫고
머지않아 죽음이 닥쳐오리라는 것을 짐작하였다.
많은 제자들이 모여들자, 그는 갑자기 울기 시작하였다.
"선생님, 어찌해서 눈물을 보이십니까?" 
제자들은 안타까운 마음에서 물었다.
그리고 제자들은 그간의 선생이 베푼 일들을 회상했다.
"선생님은 잠시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또 저희들을 생각없이 아무렇게 가르친 일도 없습니다.
남을 돕는 일에도 누구보다도 앞장섰습니다.
선생님이야말로 이 나라에서 가장 추앙받는 훌륭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공경심도 누구보다도 간절하십니다.
선생님은 어느 한때도 정치같은 때묻은 세상에는 
발을 들여놓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이 우셔야할 일은 없지 않습니까?"
제자들이 이렇게 묻자 그 랍비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그래, 그래서 울고 있단다.
나는 죽음을 앞에 놓은 이 순간에 내 자신에게'늘 공부했느냐,
자선에 힘썼느냐, 하나님께 기도했느냐,
옳게 살아 왔느냐'고 물으면 전부 '예'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너는 우리 이웃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본 일이 있느냐'고 물으면
'아니요'라고 밖에는 대답할 수가 없단다.
그래서 눈물을 흘리고 있지.
"나는 자기 혼자만의 사업에 성공한 그 사람에게 유태인 사회에서도
되도록 참여하여 보람있는 일을 하도록 탈무드의 이야기를 해 주었다.  
[탈  무  드]
 

 

 

   

 
 
 
 
 
 
 = 탈무드 교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