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좋은시

천 년 같은 오늘을 지나왔어도|―········

수성구 2017. 3. 29. 04:45

천 년 같은 오늘을 지나왔어도|―········좋은시            

       




천 년 같은 오늘을 지나왔어도

             

     복산 / 임방원


초저녁 초승달에 걸린 샛별

가련하게 반짝이는 작은 별

태고의 그리움 아직도 남아


껌껌한 어둠이 내린 시간

작은 불빛 쏟아내며

절규의 아우성을 지려는 구나


세월 속의 많은 시간

끝없이 흘러갔는데

억겁의 세월 속에서도


언제나 변함없는 얼굴

수많은 그리움 스쳐 갔지만

잊지 않고 반갑게 맞아주는 너 샛별


천 년을 하루 같이 살아왔지만

그 옛날 그날이 그리워 우는구나

얼마나 보고 싶으면 머나먼 곳에서 울고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