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2789

순교자들이 키운 과일. 포도

순교자들이 키운 과일. 포도 순교자들이 키운 과일. 포도 여름과일의 대명사 포도는 우리나라 순교자들과 관련이 깊은 과일이다. 우리나라에서 포도를 재배해 처음 서양식 포도주. 바로 와인을 주조한 이도. 포도 과수원을 만들어 최초로 상업적으로 재배한 이도 모두 순교자들이었기 때문이다. 1795년 주님 부활 대축일. 복자 주문모(야고보)신부는 신자들과 함께 처음으로 미사를 봉헌했다. 우리나라에서의 첫 미사라고도 할 수 있는 이 미사에서 쓰인 미사주는 바로 복자 윤유일(바오로)이 직접 재배해 담든 와인이었다. 윤유일은 1789년 10월 중국을 오가는 상인으로 위장하고. 베이징의 구베아 주교를 찾아갔다. 조선교회의 상황을 보고하고 조선교회에 성직자 파견을 요쳥하기 위해셔였다. 윤유일의 방문에 감명받은 구베아 주교..

순수한 의향

순수한 의향 초자연적인 삶은 하느님을 위하여 일하는 삶이다. 비록 은총의 상태를 통하여 내가 하느님의 자녀요 천국의 시민이 될 수는 있을지라도, 그것으로 초자연적인 가치를 획득하기에 충분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나는 또한 순수한 의향 ― 하느님을 알고, 그분의 법과 뜻에 따르고, 그분께 영광을 받치고자 하는 의향으로 하느님을 섬겨야 한다. 이 초자연적인 의향을 항상 마음에 새겨야 한다. 이 의향이 순수하면 순수할수록, 설령 사람들에게는 하찮고 가치없어 보일지라도, 하느님께서 보실 때 우리의 활동은 더욱 더 위대한 것이 된다. - 성 피에르 쥘리앙 에이마르 -

길거리로 내쫓겨도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하시겠습니까?

길거리로 내쫓겨도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하시겠습니까? 길거리로 내쫓겨도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하시겠습니까? 제레미 테일러라는 신앙이 독실한 교수님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한 학생이 그에게 농담 삼아 짓궂게 질문했습니다, “교수님, 오늘 세무서의 집달리가 와서 교수님의 재산을 몽땅 차압하고, 거지가 되어 길거리로 내쫓겠다고 합시다. 그래도 교수님은 종전처럼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테일러 교수는 여전히 인자한 얼굴로 대답했습니다. “집달리가 나의 가진 것을 몽땅 빼앗아간다구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하늘의 해와 별들은 여전히 나의 친구입니다. 집달리는 나의 사랑하는 아내와 친구들을 차압할 수가 없습니다. 맑은 공기도 여전히 있고, 말을 할 수 있는 입과, 글을 쓸 수 있는 손도 있..

순수한 의향

순수한 의향 순수한 의향 초자연적인 삶은 하느님을 위하여 일하는 삶이다. 비록 은총의 상태를 통하여 내가 하느님의 자녀요 천국의 시민이 될 수는 있을지라도, 그것으로 초자연적인 가치를 획득하기에 충분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나는 또한 순수한 의향 ― 하느님을 알고, 그분의 법과 뜻에 따르고, 그분께 영광을 받치고자 하는 의향으로 하느님을 섬겨야 한다. 이 초자연적인 의향을 항상 마음에 새겨야 한다. 이 의향이 순수하면 순수할수록, 설령 사람들에게는 하찮고 가치없어 보일지라도, 하느님께서 보실 때 우리의 활동은 더욱 더 위대한 것이 된다. - 성 피에르 쥘리앙 에이마르 -

주님 말고는 기댈 곳이 없었고

주님 말고는 기댈 곳이 없었고 주님 말고는 기댈 곳이 없었고 예수님 제가 어렸을 적 삶을 돌이켜보고 또 지금의 저를 만든 것이 무엇인지 떠올려 보면 저는 매순간 십자가를 짊어지고 살아야만 했다는 점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고통은 그저 불행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큰 오류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예수님, 주님 발아래 꿇어 엎드린 저를 보십시오. 지금까지 주님께서 보여주신 사랑과 지금 이 순간에도 받고 있는 이 무한한 사랑에 제가 드릴 수 있는 모든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주님을 얼마나 많이 불렀는지 이제는 도무지 셀 수조차 없지만 주님께서는 저를 단 한 번도 거절하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주님 말고는 기댈 곳이 없었고 그런 저를 주님께서 늘 위로해주셨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

천국으로 가는 길

천국으로 가는 길 천국으로 가는 길 (박성미 아가다 동시인.) 따뜻한 봄날. 네살배기 성표를 만났다. 기저귀를 뗀 지 얼마 되지 않아 주일학교에는 갈 수 없어. 나와 함께 교중미사를 드려야 했다. 혹시 미사 도중에 울면 어쩌나. 화장실에 간다고 하면 어쩌나. 여간 걱정되는 게 아니었찌만 성표는 영특하게 잘 적응해 주었다. 고마운 할머니께서는 기특하다고 머리를 쓰다듬고 용돈도 주셨다. 6살이 되던 해에는 교중미사 드리는 모습을 보기를 원했고 일어서디고 하고 앉기도 하며 예식을 따라 하곤 하였다. 어느 날 성찬의 전례중 영성체 시간에 막무가내로 성체를 달라고 떼를 썼다. 신부님께서는 떼쓰는 성표에게 축성되지 않은 빵을 쪼개어 나누어 주셨다. 집에 돌아온 성표는 성체를 모셨으니 하늘 나라에 간다고. 그런데 천..

하느님은 무뚝뚝하고 무서운 분인가?

하느님은 무뚝뚝하고 무서운 분인가? 하느님은 무뚝뚝하고 무서운 분인가? (하느님과의 숨바꼭질 한민택 신부) 길을 떠나기에 앞서 하느님과 신앙에 관한 그릇된 생각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어떤 하느님을 믿고 있나요? 가까이 계시는 분. 따뜻하고 인정 많은 분으로 만나나요? 아니면 무뚝뚝하고 무섭고 엄한 분으로 만나나요? 올바른 신앙은 어떤 것일까요?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 모색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의심을 품지 않고 그저 가르치는대로 받아들이고 계명만 잘 지키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과연 그럴까요? 하느님은 아무런 의문도 가지지 않고 아무런 생각없이 맹목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을 원하실까요? 우리의 바람과 의향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결코 아닐 것입니다. 예!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사..

계산된 고통

계산된 고통 계산된 고통 절제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계산된 고통’이라 할 수 있다. 역량과 지구력을 키워 주는 도전 상황에 몸과 마음과 영혼을 밀어 넣는 행동이다. 자신을 절제하는 과정에서 실패의 쓴 잔도 마시고, 굴욕감도 느낄 것이다. 게다가 만족과 성취는 자꾸만 뒤로 미뤄진다. 절제를 아는 사람은 인기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그러나 절제의 시기가 모두 끝난 뒤에야 비로소 세상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박수갈채와 찬사를 보내는 보상이 찾아온다. 육상 선수, 레슬링 선수, 수영 선수들은 모두 자신에게 더 뛰어난 지구력과 더 빠르고 강한 체력을 요구함으로써 자기 몸을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밀어붙인다. 피로하거나 고통스럽다고 해서 멈추지 않는다. 반드시 극복해야 할 정신적 장애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

가장 빠른 길

가장 빠른 길 가장 빠른 길 주님께 다가가십시오. 그러나 인성을 위하여 인간적인 마음을 지닌 사람으로뿐만 아니라 하느님으로 생각하고 주님께 가까이 가십시오. 우리를 사랑하는 분으로 그분께 가십시오. 만일 우리가 그분의 사랑을 조금만 더 잘 이해한다면 그 사랑은 모든 것을 설명하고 또 모든 것을 쉽게 만들 것입니다. 여러분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격식을 요구하신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분은 우리가 단순할수록, 어린애 같을수록, 솔직할수록 더 좋아하십니다. 여러분은 왜 그분의 말씀을 믿으려 하지 않습니까? 그분이 실제로는 여러분을 사랑하지 않으시면서 말씀만 하실 까닭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느님의 정신과 마음을 닮는 지금길은 그분을 당신의 말씀으로 보여 주시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성인이란 하느님의 약속..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자유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자유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자유 (하느님과의 숨바꼭질 한민택 신부) 변화를 꿈꾸시나요? 지긋지긋한 지금의 삶에서 벗어나고 싶으십니까? 두 날개를 펴고 저 하늘을 훨훨 날고 싶으십니까?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그분은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길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만나 하느님과 이웃 안에 살아 있는 한 인격으로 바로 서는 것. 거기에 변화와 자유 회복의 길이 있습니다. 우리는 영성의 소비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오늘은 이것을. 내일은 저것을 먹어치우는. 하지만 그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말입니다. 반대로 우리는 살아 있는 사람이 되도록 초대를 받았습니다. 하느님께 중요한 것은 나의 지식이나 재산이 아니라. 바로 살아 있는 나 자신입니다. 그분 앞에 온전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