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일기 언제나 함께 계시는 하느님 (문상준 가브리엘 중령) 지금까지 제 마음에 가장 와닿은 성경구절을 꼽으라고 하면.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의 곁에 있다. 걱정하지 마라. 내가 너의 하느님이다(이사 41.10)입니다. 힘들 때 이 구절을 떠올리며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느끼면서 신앙을 가져야겠다고 결심하길 잘했다고 느끼곤 합니다. 레바논에 유엔군 참모장교로 개인파병을 갔을 때의 일입니다. 파병 전에는 막연히 가면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도착한 첫날부터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출국하기 전부터 심한 감기에 걸린 상태여서 몸도 마음도 편치 않았고 입맛에 맞지 않는 식단. 처음 보는 사람들.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하루하루가 괴로웠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레바논에는 천주교 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