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2789

10월은 묵주기도 성월

10월은 묵주기도 성월 신부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기의 마지막에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성모님께서 새롭게 거룩한 묵주기도의 힘을 알려 주셨습니다. 현세적이거나 영적인 모든 것을 넘어서서, 우리 개개인의 삶과 가족, 세상의 모든 가정의 문제, 신앙 공동체와 민족과 국가의 문제들까지도 그것이 아무리 어려운 것이라도 묵주기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다고 강조하십니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우리는 거룩한 묵주기도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묵주기도로 우리는 자신을 구원할 것입니다. 묵주기도로 우리는 거룩해질 것입니다. 묵주기도로 우리는 주님께 위안을 드리며 많은 영혼을 구원할 것입니다. - 루치아 수녀님께서 푸엔테스 신부님께 하신 말씀 -

나를 부끄럽게 한 수녀님

나를 부끄럽게 한 수녀님 10월 둘째주 연중 제23주일 가서 가진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마르 10.17-30) 나를 부끄럽게 한 수녀님 (정도영 신부 안동교구 마원진안리 성지 담당) 군 시절 나는 통신 가설병이었지만 군대의 온갖 가전제품 수리를 하고 다녔다. 앞으로 살아갈 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며... 그런데 제대 후 후유증이 생겼다. 전선이 엉켜있거나 전봇대의 전선이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속이 답답해 왔다. 전기배선이 엉망이면 그것부터 정리해야 했다. 가는 본당마다 모든 전선들을 정리하고 잘못된 스위치는 새로 설치했다. 신자들 보기에는 부지런한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내 마음에 들도록 바꾸는 것이었다. 안동에서 본당 신부를 할 때였다. 도시 성당이라 젊은 사람도 ..

지금까지 걸어온 것과는 다른 길

지금까지 걸어온 것과는 다른 길 지금까지 걸어온 것과는 다른 길 (하느님과의 숨바꼭질 한민택 신부) 그들은 꿈에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고장에 돌아갔다. (마태 2.12) 여기서`다른길`이란 무엇일까요? 단순히 헤로데를 피해 가는 길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그 길은 그들이 지금까지 걸어온 것과는 `다른 길일것입니다. 곧 지금까지는 그들이 찾는 여정을 걸어왔다면. 이제 그들에게 펼쳐진 길은 발견한 분을 전하는 여정일 것입니다. 우리가 선교라는 이름을 붙인 바로 그 삶입니다. 선교란 다만 성경책을 나누어 주거나 그분을 믿으라고 사람들을 성당에 데려오는 행위가 아닙니다. 가난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자신을 낮추어 이 세상에 오신 그분을 만난 기쁨은 우리 자신의 가난하고 겸손..

하느님께서 인간을 방문하신 신비

하느님께서 인간을 방문하신 신비 하느님께서 인간을 방문하신 신비 (하느님과의 숨바꼭질 한민택 신부) 해마다 경축하는 주님 공현 대축일은 예수님께서 주님이심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을 기념합니다. 무엇이 드러난 것일까요? 그것은 길을 떠난 사람만이 알아볼 것입니다. 위기와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용기를 가지고 주님의 손길에 자신의 삶을 내맡긴 사람들. 변화를 거친 사람들. 온몸으로 경배하고 소중하게 준비한 예물을 준비한 사람들만이 그분을 만날 것입니다. 가장 소중한 예물은 변화된 우리 자신이며. 포기할 줄 아는 내맡길 줄 아는 가난한 마음일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 삶에는 이전에 상상도 하지 못했던 새롭고 놀라운 일들이 펼쳐질 것입니다. 에피파니아! 주님 공현을 통해 강생의 의미가 만천하에 드러납니다. 하느님께..

진상 종교인

진상 종교인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진상 종교인 심리치료하는 성담가들이 이구동성으로 골치 아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어떤 심리처방을 해주어도 듣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나는 내 마음을 다 알아! 하면서 고집을 부립니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알려주는 마음 치유법에 귀를 막습니다. 그리고 자기식대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의 일에 충고 아닌 충고까지 합니다. 그래서 진상들이라고 하는데. 이들보다 더 골치 아픈 사람들이 종교인들입니다. 심리공부를 한 적도 없는 사람들이 몇가지 어설픈 지식으로 마음에 대해 다 아는 듯이 행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보면 위험천만해 보입니다. 마치 시장에서 만병통치약을 파는 사람처럼 보여서입니다. 실제로 의존적인 사람들이 그들의 돌..

성인의 발길을 붙든 것은

성인의 발길을 붙든 것은 프란치스코 솔라노 성인은 항상 천사들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며 천사들처럼 고귀한 사랑의 마음을 지닐 수 있도록 매일 하느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당 앞을 지나갈 때면 하느님의 성전을 지키고 있는 천사들에게 머리를 숙이고 인사했습니다. 또한 그는 길에서 사람들과 마주칠 때 각 사람을 수호하는 천사들에게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성당에 가는 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힘으로 갑자기 우뚝 멈춰 서서 한 발짝도 더 앞으로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그때 그의 머리 위의 열린 창문에서 절규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신부님을 불러주세요! 저는 죽을 것만 같습니다. 신부님을…" 한 남자의 목소리를 들은 프란치스코 솔라노 성인은 그곳으로 달려가 죽어가는 그 사람에게 고해..

우리가 드려야 할 경배와 봉헌

우리가 드려야 할 경배와 봉헌 우리가 드려야 할 경배와 봉헌 (하느님과의 숨바꼭질 한민택 신부) 이는 각자의 신앙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던져 줍니다. 처음에 우리는 남들을 따라 신앙생활을 합니다. 우리는 군중 속에 섞여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주로 자기가 바라는 것을 청하는 것에 머뭅니다. 신앙은 형식적인 것. 외적인 것. 해야할 의무에 주로 머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신앙이 자라며 어느 순간 이와 같은 형식적 신앙으로는 도저히 버틸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신앙생활의 새로운 국면이 펼쳐지는 순간입니다. 배운 교리 지식이나 해야 할 의무 차원에 머물던 신앙생활은 이제 인격적 만남이라는 전적으로 새로운 방향으로 인도됩니다. 신앙에서 성장의 비밀은 위기와 그를 통한 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인..

중대한 사건들을 전하는 이

중대한 사건들을 전하는 이 천사라는 명칭은 본성을 뜻하는 명칭이 아니고 직무를 뜻하는 명칭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늘 나라의 거룩한 영들은 언제나 영들이지만 언제나 천사라고는 부를 수 없습니다. 그들은 무엇을 전하려 파견될 때에만 천사이기 때문입니다. 덜 중요한 것을 전하는 이들을 천사라하고 중대한 사건들을 전하는 이들을 대천사라 일컫습니다. 따라서 동정 마리아께는 아무 천사나 파견되지 않고 대천사 가브리엘이 파견됩니다. 이와같은 역할에 적합한 천사는, 가장 위대한 소식을 전해야 하는 만큼 천사들 중 가장 높은 등급에 속하는 천사여야 함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대천사들에게 특별한 이름을 부여하십니다. 이는 그 이름으로써 그들에게 맡겨진 소임을 더 잘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전능하신 하느님께 대한 관조..

전적인 회개를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전적인 회개를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전적인 회개를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려면 "역할을 혼동" 하지 않아야 합니다. 즉 회개의 부분에서 하느님의 역할은 회개의 은총을 주시는 것이고, 우리의 역할은 회개하고 싶은 원의를 가지고 회개를 위한 과정을 거쳐 가는 것입니다. 이렇듯 하느님의 역할은 하느님께 맡기고 내 역할은 내가 하는 것이 역할을 혼동하지 않는 것이며 겸손입니다. 이 겸손이 없으면 하느님과의 관계를 발전시키지 못하고 내 방식, 틀, 기준으로 살려는 생각에 안주하게 됩니다. - -

성경의 말씀

성경의 말씀 성서는 우리가 신앙으로 말미암아 세상을 이기고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이 승리는 우리가 눈물을 흘리고 슬퍼하기보다 믿음으로 대응하려고 할 때 쟁취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상처와 위기를 다룰 수 있는 능력과 은총이 주어졌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승리를 얻는다는 것은 선택의 자유를 훈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통이 비록 우리를 아프게 할지라도 우리는 그 고통의 빛깔을 선택할 권리를 지니고 있다. 상처와 고통을 믿음으로 대면함으로써 삶을 풍요롭고 아름다운 빛깔로 배합하고 또 그렇게 삶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