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인간을 방문하신 신비
하느님께서 인간을 방문하신 신비
(하느님과의 숨바꼭질 한민택 신부)
해마다 경축하는 주님 공현 대축일은
예수님께서 주님이심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을 기념합니다.
무엇이 드러난 것일까요?
그것은 길을 떠난 사람만이 알아볼 것입니다.
위기와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용기를 가지고
주님의 손길에 자신의 삶을 내맡긴 사람들.
변화를 거친 사람들. 온몸으로 경배하고
소중하게 준비한 예물을 준비한 사람들만이 그분을 만날 것입니다.
가장 소중한 예물은 변화된 우리 자신이며. 포기할 줄 아는
내맡길 줄 아는 가난한 마음일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 삶에는 이전에 상상도 하지 못했던 새롭고 놀라운 일들이 펼쳐질 것입니다.
에피파니아! 주님 공현을 통해 강생의 의미가 만천하에 드러납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어 오심은.
그분께서 바로 나 자신의 삶에서 구원을 시작하셨음을 의미합니다.
나의 작고 미약한 삶에서 당신 아드님을 통한 구원을 실제로 이루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공현은 강생의 신비. 하느님께서 인간을 방문하신 신비를 기념합니다.
이제 구원을 위해 하늘을 바라보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내 삶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주님을 기다리는 대림 시기는 침묵 중에 고효히 나의 삶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은총의 시기입니다.
우리 안에 놀라운 일을 계획하신 그분을 만나 뵙기 위해
가슴 벅찬 희망으로 주님의 탄생. 공현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백합 > 주님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부끄럽게 한 수녀님 (0) | 2021.10.06 |
---|---|
지금까지 걸어온 것과는 다른 길 (0) | 2021.10.05 |
진상 종교인 (0) | 2021.10.04 |
성인의 발길을 붙든 것은 (0) | 2021.10.03 |
우리가 드려야 할 경배와 봉헌 (0) | 2021.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