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발길을 붙든 것은
프란치스코 솔라노 성인은
항상 천사들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며
천사들처럼 고귀한 사랑의 마음을 지닐 수 있도록
매일 하느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당 앞을 지나갈 때면
하느님의 성전을 지키고 있는 천사들에게
머리를 숙이고 인사했습니다.
또한 그는 길에서 사람들과 마주칠 때
각 사람을 수호하는 천사들에게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성당에 가는 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힘으로
갑자기 우뚝 멈춰 서서
한 발짝도 더 앞으로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그때 그의 머리 위의 열린 창문에서
절규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신부님을 불러주세요!
저는 죽을 것만 같습니다. 신부님을…"
한 남자의 목소리를 들은 프란치스코 솔라노 성인은
그곳으로 달려가 죽어가는 그 사람에게
고해 성사와 병자 성사를 주었습니다.
한 시간이 지나자 그 남자는 편안히 숨을 거두었습니다.
성인의 발길을 붙든 것은
바로 그 남자의 수호 천사였으며,
죽기 전에 병자 성사를 받도록 은혜를 베푼 것이었습니다.
- <예화로 엮은 가톨릭 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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