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라는 마지막 관문
포기의 기쁨
(하느님과의 숨바꼭질 한민택신부)
포기라는 마지막 관문
별을 잃은 박사들은 이제 더이상 점성술에 의지할 수 없었습니다.
유다인들의 임금은 예루살렘에 태어났을 것이라는
그들의 믿음도 그들을 저버렸습니다.
그들의 미래는 알 수 없는 미궁 속으로 빠졌으며.
그들에게 주어진 유일한 길은 헤로데가 알려 준 길이었습니다.
이제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자신의 운명을 내거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목적지에 다다르기 위해 넘어야 할 마지막 관문은 바로 포기였습니다.
그동안 쌓아 왔던 학식과 경험. 모든것이 무용지물이 되어 버립니다.
이제 그것들을 버려야 할 때가 왔습니다.
더 큰 세상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말입니다.
더 큰 나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필리피서 말씀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
그러나 나에게 이롭던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것들을 쓰레기로 여깁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얻고 그분 안에 있으려는 것입니다.
(필리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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