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2789

하느님의 손을 잡고

하느님의 손을 잡고 하느님의 손을 잡고 우리는 하느님의 손을 잡고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자면 수많은 괴로움을 겪게 마련입니다. 우리의 손을 하느님께 내밀고 있는지 아닌지에 따라 고통이나 기쁨이 달라집니다. 우리의 손이 하느님의 손을 잡고 있을 때는 치욕조차도 기쁨이 될 것입니다. 가브리엘 대천사는 마리아께 "주께서 당신과 함께 계십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성모송을 바칠 때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해야 합니다. 힘써 하느님을 사랑하십시오. 그분은 우리 모두가 성인이 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우리가 성인이 되지 못하는 것은 우리 탓입니다. 어둠과 낙담으로 괴로워할 때에도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셔 주시기를 계속 청해야 합니다. 우리가 겪는 고통은 주..

무엇이든지 다 좋다

무엇이든지 다 좋다 나는 하느님의 품에 있는 아주 작은 물건에 지나지 않게 되었고, 또 죽을 때까지 그럴 것같이 생각된다. 나는 그분이 나를 어떻게 하고자 하시는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모든 것을 원한다.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과 그분이 우리에게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좋다. 그렇다, 내게는 모든 것이 다 좋다. 모든 것을 인도하시는 그분이 그렇게 되기를 원하시니까 모든 것이 내 영혼에 무한히 귀하고 즐겁다. 나는 내가 지극히 사랑하는 어머니 마리아와 결합하고 그분의 마음 속으로 피해 들어가서 다시는 나오지 않으련다. 그분이 나를 거기서 쫓아 내지 않으시리라는 것을 나는 안다. - 복자 마르뜨 로뱅 -

지옥은 과연 있는 것일까?

지옥은 과연 있는 것일까? 천국과 지옥의 개념은 선과 악의 개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우리가 자유로이 선을 행할 수 있다는 얘기는 동시에 악도 자유로이 행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에 “예”라고 답할 수 있다면, “아니오”라고 답할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천국이 있으면 지옥도 있다. 이 모든 구별은 인간들이 온전한 자유의사로 하느님의 사랑을 얻기 원하신다는 구원의 신비에서 비롯된다. 이런 의미에서 좀 이상할지 모르지만 지옥에 관한 내용이 복된 소식일 수도 있다. 인간은 그 어떤 선택도 할 수 없는 로봇이나 자동 인형이 아니다. 어떻게 살든 결국엔 하느님의 왕국에 자동적으로 갈 수 있다는 식으로 말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신 나머지 우리에게서 그 사랑..

실천하는 지도자

실천하는 지도자 실천하는 지도자 (성경 속 하느님 생각 민남현 수녀) 느헤미야의 리더십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삶의 실천이라 하겠다. 그는 도성의 성벽을 짓기 위해 12년동안 예루살렘에 머물렀는데 그 동안 녹봉조차도 포기하고 살았을 뿐 아니라 어떠한 수입도 취하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특히 나는이 성벽 쌓는 일에만 힘을 쏟고서. 밭떼기 하나 사들이지 않았다는 표현에서 가난한 이에게 돈을 빌려주고 난 후 어떤 담보물도 요구하지 않은 청렴한 자세를 볼 수 있다. 또한 그가 개혁적인 지도자로 크게 부각된 것은 그의 선임자들이 그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백성에게 무겁게 짐을 지우고 많은 세금을 거두어들였다. 그들의 부하들까지 상전 노릇을 할 만큼 권..

여러분 자신을 위한 선익

여러분 자신을 위한 선익 여러분 자신을 위한 선익 인생의 짐을 기꺼이 받아 들고 견디십시오. 우리는 모두 성인이 되는 과정에 있지 않습니까? 하느님께서 마리아와 그 아드님께 하셨던 것처럼 우리에게 하신다면 더없이 기뻐해야겠습니다. 건강, 부유함, 성공 등이 하느님께로부터 받는 가장 값진 선물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런 것들을 당신이 사랑하는 친구들에게는 거의 주지 않습니다. "나는 더 큰 부와 아름다움, 재능 등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싶다."라고 흔히 말합니다. 과연 이런 것들이 여러분에게 참으로 유익한 것 일까요? 그렇다면 하느님께서는 분명히 그것을 여러분들에게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을 좀더 깊이 사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늘 찾고 계십니다. 사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면 그..

하느님을 위하여 쓰지 않은 시간

하느님을 위하여 쓰지 않은 시간 하느님을 위하여 쓰지 않은 시간 우리의 인생이 짧음을 잘 알고 있는 악마는 우리를 유혹하는데 단 한순간도 허비하지 않습니다. 악마는 우리를 파멸시키기 위해 일분일초도 허비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위하여 쓰지 않은 시간은 모두 허비된 시간입니다. 오늘 하느님께서 선을 행하라고 여러분을 부르신다면 응답하십시오. 내일은 더 이상 그럴 시간이 없을 수도 있고, 하느님께서 더 이상 부르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도 할 수 있다고 말하지 맙시다 오늘이 가버리면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

여관의 성체

여관의 성체 비가 요란하게 쏟아지면서 폭풍우가 사제관의 창가를 흔들어댔다. 그렇지만 신부는 병자성사를 주기 위해 나갈 준비를 했다. 알바니 관구 저 외딴 곳에 임종을 앞둔 사람이 있었던 것이다. 신부는 감실을 열고 성체를 꺼내 경건하게 상자에 모시고 다시 병자성사용 주머니에 넣고, 외투 안주머니에 넣었다. 그러고 나서 마구간에서 말을 끌고 나와 어둠 속에 길을 나섰다. 점점 심해지는 폭풍우로 진흙탕에 발이 빠진 말은 이내 지쳐버려 더 이상 갈 수 없게 되었다. 하는 수 없이 신부는 여관에 들게 되었다. 그는 눕기 전에 성체가 든 상자를 옷장 서랍 안에 넣고 문을 잠갔다. 아침이 되자 다행히 폭풍우가 잦아들어 신부는 서둘러 길을 나섰다. 얼마를 달렸을까? 갑자기 여관방 옷장 서랍에 성체를 두고 온 것이 생..

그때 말씀을 붙들자

그때 말씀을 붙들자 예레미야 덴튼은 7년이란 세월을 베트남전의 포로로 보내면서 대부분 독방 생활을 했다. 그는 당시 미군 포로들 중 계급이 높은 사람이었고 그에게 가해진 고문은 다른 이들의 두 배 이상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 고통을 잘 이겨냈고 전쟁이 끝난 후 앨라배마 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가 7년이라는 지옥과 같은 포로 생활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몇 개의 성경 구절 덕분이었다. 그에게 힘을 주시는 하느님의 능력을 깊이 묵상함으로써 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이 성경 말씀은 우리에게 인내와 희망을 갖게 해 준다. 성경 말씀은 좌절에 처한 사람에게 희망을 준다. 이는 성경 안에는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곤경을 이겨낸 숱한 믿음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체험담을 들려주는 증언이 ..

예수 성심의 진리

예수 성심의 진리 하느님은 우리를 어제도 사랑하셨고, 오늘도 사랑하시고, 내일도 사랑하실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 지상 셍활의 모든 순간에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분의 사랑을 거부만 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우리를 사랑하실 것이다. 이것이 인간 마음을 밝히고 불태우기 위해 계시된 예수 성심의 진리이다. - 복자 샤를르 푸코 -

바다의 별

바다의 별 바다의 별 (박준철 스테파노 해양사목 방선팀) 태초에 빛이 있었습니다. 그 빛은 하느님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가르셨고 땅에 물이 고여 있는곳을 바다라 부르셨습니다. 고래 배 속에서 고난을 겪던 요나의 시대나. 베드로를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셨던 예수님의 시대나. 지금 코로나19 대유행의 시대나 바다를 항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그 힘든 바닷일을 하는 사람들을 돌보기 위해 가톨릭 교회는 바다의 별(Stella Maris)이라는 국제단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금요일 오후 2시에 가톨릭센터 7층 해양사목 사무실에 모여서 정성껏 선물을 포장하고 신부님께서 바다의 별이신 성모 마리아님! 해상과 선상에서 수고하는 선원들과 그 가족을 기억하시고 빌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