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2789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실천적 행동은 순종입니다. "너는 이마에 땀을 흘려야 낟알을 먹으리라."(창세3,19) 부르심, "야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고 나를 보내시면 이르셨다."(이사61,1) 선에 대한 열정 "목자 없는 양과 같이 시달리며 허덕이는 군중을 보시고 불쌍한 마음이 드셨다."(마태9,36) 이런 까닭에 사람은 행동합니다. 그분이 행동하라고 말씀하셨기에 행동과 관상을 대립시키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노동, 정의, 사랑은 지상도시를 실현시키도록 인간에게 부여된 책임의 세 단계요, 세 가지 능력입니다. 그리고 이 지상도시는 하느님의 변화의 손길로 충만하게 될 천상도시의 구체적 표징이요 직접적인 준비입니다.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

안심하십시오

안심하십시오 안심하십시오. 주님께서는 당신이 사랑으로 언제나 그들을 주의 깊게 보살피심을 보여 주시려고 제자들에게 시련을 허락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당신을 열망하고 생각하고 의지하고 신뢰하고 도움을 청하게 하시려고 여러 형태의 고통을 허락하십니다. 바람과 파도가 아무리 거세게 몰아쳐도 우리는 용기를 잃지 말고 더 더욱 하느님을 섬기려고 노력하고, 두려움 없이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보시고 알고 계시며 그분 자신의 때를 기다립니다. 때가 되면 그분은 그 시련의 바다 위를 걸어서라도 오십니다. "새벽 네 시쯤 되어 예수께서 물 위을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셨다. 예수께서 물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본 제자들은 겁에 질려 엉겹결에 '유령이다' 하며 소리를 질렀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용서와 잊음

용서와 잊음 용서와 잊음 "나는 용서할 수는 있지만 결코 잊을 수 없다." 이 말은 신학적으로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잊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세계사의 가장 큰 범죄는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일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고통과 죽음을 잊지 않고 전례 중심에 모셔 놓았습니다. 그리고 신경을 암송할 때마다 그분의 죽음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잊어야 할 것들도 있습니다.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한 사람들의 죄를 잊는다는 점에서 예수의 십자가 사건을 잊어버리는 것은 옳은 일입니다. 이런 형태의 잊어버림은 용서를 뜻합니다. 이것은 죄인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잊어버림이고 그들을 회개로 이끌어 줍니다. 우리는 바람직하게 변화했기 때문에 마땅히 용서받아야 한다고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

안심하십시오

안심하십시오 안심하십시오. 주님께서는 당신이 사랑으로 언제나 그들을 주의 깊게 보살피심을 보여 주시려고 제자들에게 시련을 허락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당신을 열망하고 생각하고 의지하고 신뢰하고 도움을 청하게 하시려고 여러 형태의 고통을 허락하십니다. 바람과 파도가 아무리 거세게 몰아쳐도 우리는 용기를 잃지 말고 더 더욱 하느님을 섬기려고 노력하고, 두려움 없이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보시고 알고 계시며 그분 자신의 때를 기다립니다. 때가 되면 그분은 그 시련의 바다 위를 걸어서라도 오십니다. "새벽 네 시쯤 되어 예수께서 물 위을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셨다. 예수께서 물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본 제자들은 겁에 질려 엉겹결에 '유령이다' 하며 소리를 질렀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사람이 좋아, 사람이

사람이 좋아, 사람이 사람이 좋아, 사람이 즐거움과 기쁨, 이 둘은 엇비슷해 보여도 아주 다르다고 합니다. 영성가들은 즐겁게 사는 것과 기쁘게 사는 것을 구분합니다. ⠀ 어떻게요? 자기를 위하면 즐거운 것이고, 모두를 위하면 기쁜 것입니다. 자기를 사랑해서 하는 일은 즐거움을 주고, 남을 위해서 하는 일은 기쁨을 줍니다. 결정적인 차이는 이렇습니다. ⠀ 즐거움이 오래가면 없던 병이 생겨나고, 기쁨이 오래가면 있던 병도 사라집니다. 즐거움과 기쁨, 이 둘은 엇비슷해 보여도 아주 다르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평생 한쪽으로만 살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는 힘들어서 안 됩니다. ⠀ 다만 젊어서는 즐겁게 살더라도 나이 들어서는 기쁘게 사는 게 훨씬 좋습니다. 기쁘게 사는 가장 손쉬운 길은 ‘십시일반’입니다. 열 ..

예언자의 고통

예언자의 고통 예언자의 고통 (성경 속 하느님 생각 민남현 수녀) 예언직의 고통이 예레미야의 삶에 어떻게 작용했는지는 그가 탄식하듯 들려주는 다섯 개의 고백에 잘 드러난다. 예레미야는 시대의 표징을 읽지 못하고 자기만족에 빠져 하느님에게서 점점 멀어지는 백성에게 주님의 엄격한 심판 메시지를 전해야 하는 예언자였다. 자신이 선택한 게 아니라 운명으로 주어진 이 일은 사실 감당하기 어려운 죽음의 체험이었다. 자기 백성이 당할 재앙 앞에서 그의 고뇌는 육체적인 아픔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마음의 고통이 매우 강렬했음을 강조한다. 아이고 배야. 배가 뒤틀리네..로 해석된 이 어휘는 문자적으로는 창자를 가리키면서 인간의 마음상태와 감정이 자리한 내밀한 기관을 시사한다. 곧 백성에게 다가올 심판에 대한 공포로 예레미..

순례길에서 삶의 비결을

순례길에서 삶의 비결을 7월 둘째주 연중 제15주일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 (마르6.7-13) 순례길에서 삶의 비결을 (정도영 신부. 안동교구 마원 진안리 성지 담당) 재작년 8월. 안식년 동안 스페인 산티아고 길을 걸었다. 한 달 여정이라 여름옷과 좀 두꺼운 옷도 챙기고 양말. 속옷. 무선 스피커. 책 . 상비약. 세면도구. 수건 비옷까지 필요한 것들 챙겼다. 루르드에서 이틀 머문 후 생장에서 본격적으로 순례길을 시작했다. 피레네산맥의 자연 풍광은 아름다웠지만 15Kg이 넘는 배낭을 지고 넘는 산길은 벅차고 힘들었다. 첫날이라 힘든 건 당연하다며 걸었다. 그런데 평지를 걷는 이튿날도 쉽지 않았다. 피로가 쎃여서 그런 것 같았다. 짐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줄일 수 있는 ..

용서의 법

용서의 법 사랑은 법 위에 있습니다. 용서는 예수님께서 원하신 공동체의 으뜸 법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정말로 우리의 내면에, 곧 마음 속에 정의로운 빛의 요구로서 법을 유지하고 잘못을 벌하고 죄없는 사람을 해치는 인간의 오류를 지나치지 말아야 할 필요성이 남아 있다면, 우리는 우리보다 훨씬 더 사물들의 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고 정의에 입각해 명백히 하려는 갈망에서도 우리보다 훨씬 더 엄하고 끈질긴 응징의 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나는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견 했을 때,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피로 나를 씻어 주실지라도 정의를 거부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법은 바로 이것입니다. 곧 사람은 자신의 악에 의해 스스로 처벌됩니다. 죄를 짓..

그때 말씀을 붙들자

그때 말씀을 붙들자 그때 말씀을 붙들자 예레미야 덴튼은 7년이란 세월을 베트남전의 포로로 보내면서 대부분 독방 생활을 했다. 그는 당시 미군 포로들 중 계급이 높은 사람이었고 그에게 가해진 고문은 다른 이들의 두 배 이상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 고통을 잘 이겨냈고 전쟁이 끝난 후 앨라배마 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가 7년이라는 지옥과 같은 포로 생활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몇 개의 성경 구절 덕분이었다. 그에게 힘을 주시는 하느님의 능력을 깊이 묵상함으로써 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이 성경 말씀은 우리에게 인내와 희망을 갖게 해 준다. 성경 말씀은 좌절에 처한 사람에게 희망을 준다. 이는 성경 안에는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곤경을 이겨낸 숱한 믿음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체험담..

그때 말씀을 붙들자

그때 말씀을 붙들자 그때 말씀을 붙들자 예레미야 덴튼은 7년이란 세월을 베트남전의 포로로 보내면서 대부분 독방 생활을 했다. 그는 당시 미군 포로들 중 계급이 높은 사람이었고 그에게 가해진 고문은 다른 이들의 두 배 이상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 고통을 잘 이겨냈고 전쟁이 끝난 후 앨라배마 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가 7년이라는 지옥과 같은 포로 생활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몇 개의 성경 구절 덕분이었다. 그에게 힘을 주시는 하느님의 능력을 깊이 묵상함으로써 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이 성경 말씀은 우리에게 인내와 희망을 갖게 해 준다. 성경 말씀은 좌절에 처한 사람에게 희망을 준다. 이는 성경 안에는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곤경을 이겨낸 숱한 믿음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체험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