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되게 사는 사람들은 참되게 사는 사람들은 참되게 사는 사람들은 거룩한 복음서 안에서 기쁨을 얻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표양들이 거기에서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슬플 때면 성서를 펴보십시오. 그대를 위로할 구절이 나와 있을 것입니다. 의혹과 두려움이 있을 때에도 그렇게 하십시오. 불확실하거나 걱정이 있을 때마다 성인들은 이 샘을 찾았고 시원한 물로 목을 축였습니다. - 복자 G. 알베리오네 - 백합/주님의 향기 2020.12.05
대단한 믿음 대단한 믿음 한 스코틀랜드의 병사가 전쟁에서 심한 부상을 입었다. 당장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군의관은 그에게 안타까운 말을 전했다. "유감입니다만 수술 성공 가능성은 1%입니다.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을 없는지요." 용감한 병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선생님 전 괜찮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제 영혼은 만족할 것입니다. 만약 수술이 성공하면 어머니께서 저를 맞아주실 것이고, 만약 수술이 실패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를 맞아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단한 믿음이다. 어느 쪽의 결과가 나오든 양쪽 다 자신은 상관없다는 것이다. 나라면 어땠을까? 하느님 나라는 이미 와 있는 나라며 또 앞으로 올 나라다. 이미 와 있는 하느님 나라에 동참하든지 아니면 앞으로 올 하느님 나라에 동참하든지 우리 삶.. 백합/주님의 향기 2020.12.05
주름을 지우지 마라 주름을 지우지 마라 어린아이 (주름을 지우지 마라 이제민 신부) 사람의 얼굴은 그가 살아온 역사를 말해 준다. 얼굴이 잘 생기고 못 생기고를 떠나 나이가 들어도 어린이의 동심을 지닌 얼굴은 그 자체로 순수하고 아름답다. 그런 얼굴 앞에서 인간은 매력을 느끼고 호감을 넘어 존경을표하게 된다. 이 때문인가. 예수님은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다. 가장 순수한 그때의 얼굴을 보존하고 유지하라는 말씀이다. 어린아이의 얼굴은 스쳐 지나온 우리의 과거 모습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다가가야 할 미래의 모습이고 목표다. 그것은 우리 존재가 시작할 때의 얼굴이요 도달해야 할 얼굴이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를 보존해 주기에는 너무 험악하고 거칠다. 어릴 적의 순수하던 얼굴이 .. 백합/주님의 향기 2020.12.04
영적 면역체계의 신호 영적 면역체계의 신호 12월 첫째주 대림 제2주일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마르 1.1-8) 영적 면역체계의 신호 (신은근 신부. 마산교구 신안동성당 주임) 우리는 오랫동안 회개를 죄에서 해방되는 것이라 이해했다. 뉘우치며 허물에서 벗어나길 원했기 때문이다. 회개를 뜻하는 성경희랍어 메타노이아(Metanoia)에서 메타(Meta)는 바꾸다라는 뜻이고 노이아(Noia)는 생각이다. 회개는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누우치는 것은 회개의 방법 중 하나일 뿐 회개의 본질은 마음의 변화에 있다는 말이다. 올해도 많은 일이 있었다. 시련도 겪었고 행운도 만났다. 우연인 듯해도 주님께서 개입하신 일이나디. 고통에선 아픔만 보았고 축복에선 당연함만 생각했다면.. 백합/주님의 향기 2020.12.04
그분의 자비 속에서 산다 그분의 자비 속에서 산다 하느님의 여러 속성 중 그분께서 이땅의 우리의 삶 가운데 가장 잘 드러내시는 것은 바로 당신의 자비하심이다. 그것은 인간을 감싸며 덮어준다. 자비는 바로 인간의 대기이자 환경이고, 인간이 숨쉬는 공기, 인간을 둘러싼 공기이다. 우리는 그분의 자비 속에서 산다. 자비란 마땅히 벌받아야 하는 죄인을 죽음으로부터 구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자비는 어디를 가든지 늘 인간과 함께하고, 결코 인간을 떠나지 않는다.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자비하심은 무한하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극복해야만 되는 한 가지가 있으니, 그것을 알면서도 하느님의 선하심을 부인하는 우리의 교만인 것이다. - - 백합/주님의 향기 2020.12.03
동물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동물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동물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엠마오로 가는길에서 송현 신부) 탈무드에 소개된 이야기입니다. 어느 마을에 스스로 경건한 신자임을 자처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안식일이면 어김없이 유대회당에 나가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율범이 정한 다른 모든 규정들도 충실히 지켰습니다. 그러나 실제 품행은 매우 나빠서 마을 사람들은 모두 그를 외면했습니다. 하루는 랍비가 그를 조용히 불러 타일렀습니다. 여보게. 몸가짐과 행동거지를 똑바로 하고 다니게.. 그러자 사나이가 인상을 쓰며 대뜸 대꾸했습니다. 저는 율법이 정한 날이면 꼬박꼬박 회당에 나가서 기도하는 경건한 신자인데요.! 이 말에 랍비는 이렇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여보게. 동물원에 매일간다고 해서 사람이 동물이 될 수는.. 백합/주님의 향기 2020.12.03
풍요의 하느님 풍요의 하느님 ◈ 풍요의 하느님 하느님은 풍요의 하느님이시지 결코 부족과 결핍의 하느님이 아니시다. 일찍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빵을 주시면서 남은 조각만도 열 두 광주리가 넘게 주셨고,(참조. 요한 6,5-15) 제자들에게 물고기를 잡게 해 주시면서 너무나도 많은 물고기를 잡게 해 주셔서 배가 거의 가라앉을 지경에 이르게까지 하셨었다.(참조. 루까 5,1-7)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풍요와 넉넉함을 우리에게 보여주셨다. 하느님께서는 그저 우리에 게 충분할 정도만 주시는 분이 아니고 충분이상을 주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이상의 빵과 물고기를 주시는 분이시고 감히 우리가 청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은 것을 주시는 분이시다. 참으로 하느님은 관대하게 주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하느님의 관대.. 백합/주님의 향기 2020.12.02
대림 1주일 대림 1주일 대림 시기입니다. 아시다시피 대림이란? 오시므로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여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또는 앞으로 "오실 주님을 준비하고 이미 오신 주님을 맞이한다."는 것이지요. 오늘 복음에서도 “오실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깨어있어라.”고합니다. 가수 심수봉이 부른 “백만 송이 장미”라는 곡이 있지요? 원곡이 러시아곡이 아니고 가톨릭 신자가 7-80%인 발트해 연안에 있는 “라트비아”에서 유래된 슬픈 곡이랍니다. 이 나라가 수백 년 남의 지배를 받았는데, 20세기에 러시아에서 독립을 했지요. 제목이 “마리냐가 준 소녀의 인생”으로, 라트비아라는 딸을 낳은 신화 속 최고의 여신 마리냐는 딸에게 가장 중요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가르치지 않아서 딸은 소중한 것을 몰랐다. 행복은 싸워서라도 지켜야 하는.. 백합/주님의 향기 2020.12.01
이 해 이 해 나는 지옥의 존재 유뮤에 관해 의문을 갖지 않습니다. 복음을 잘 읽어 보면 의문을 갖는 것 자체가 쓸데 없는 일입니다. 오히려 나는 거기에 들어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고, 너무 늦기 전에 내가 그 길로 들어서지 못하도록 막아 줄 누군가를 찾아야 합니다. 바로 이러한 일이 루가의 탕자의 비유에서 일어납니다. (루가 15,11-32 참조) 그 도망간 아들은 배고픔의 벽에 부딪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썩 아름답지도 훌륭하지도 못한 사실이지만 내용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지나치게 세세한 문제까지 염두에 두시지는 않습니다. 그분에게 중요한 것은 당신의 자녀를 구하는 것이어서 배고픔을 이용해 그 뜻을 이루신 것입니다. 때로는 험악한 현실이 이용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구원의 길을 이끄실 때의 하느님.. 백합/주님의 향기 2020.11.30
예수님의 평화 예수님의 평화 [예수님의 평화 ] 아버지의 사랑받는 자녀이신 분, 예수님께서는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분이었다. 그분의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다는 그런 뜻이 아니었으며 또한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거나 균형을 잡는다는 그런 식이 아니었다. 그분의 평화는 하느님께서 거저 주시는 평화, 온 존재의 충만을 뜻한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주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주는 것이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르다. 이는 바로 내가 너희에게 주는 선물이다(요한 14,27)” 이라 하셨다. 평화는 샬롬, 곧 정신과 마음과 몸이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평안함을 뜻한다. 이런 평화는 전쟁으로 얼룩진 세상 안에도 존재할 수가 있고, 끊이지 않는 인간들의 불화와 풀리지 않는 문제 중에라도 깃들.. 백합/주님의 향기 202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