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2789

준주성범 제3권 - 제31장 조물주를 얻기 위하여 피조물을 하찮게 봄

준주성범 제3권 - 제31장 조물주를 얻기 위하여 피조물을 하찮게 봄 준주성범 제3권 제31장 조물주를 얻기 위하여 피조물을 하찮게 봄 1 제자의 말 주님, 사람이든 피조물이든, 제가 그것들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경지에 이르려면, 제게는 아직 더 많은 은총이 필요합니다. 제가 어떤 피조물에 얽혀 있게 된다면 결코 당신께 자유롭게 나아갈 수 없습니다. "비둘기처럼 날개를 지녔다면 날아가 쉬련마는"(시편 55.7) 하고 부르짖던 그 사람은 자유롭게 주님께 나아가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오직 하느님께만 목표를 둔 사람보다 더 편안한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그리고 세상의 것을 하나도 탐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자유로운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그러므로 모든 피조물을 초월하고 자아를 완전히 떠나 탈혼 상태에 이르러, ..

하느님께 충실하기만 하면

하느님께 충실하기만 하면 누구든지 은총을 원한다. 또한 하느님께 충실하기만 하면 누구든지 이 은총을 누린다. "어떠한 눈도 본 적이 없고 어떠한 귀도 들은 적이 없으며 사람의 마음에도 떠오른 적이 없는 것들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마련해 두셨다."(1코린 2,9). 하느님께서는 본 적 없는 것, 들어본 적 없는 것도 없는 것, 마음속에 상상한 적도 없는 것을 우리를 위해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서 마련해 두셨다. 신앙에 충실하여 이를 꼭 누리시길 바란다. 저 세상에 가서 누리지 말고, 이 세상에서 먼저 누리고 가시길 바란다. - -

자선 행위를 통해

자선 행위를 통해 자선 행위는 자선을 실천하는 사람만의 행위가 아닙니다. 자선 행위에는 제자들의 손을 통해 오천 명을 먹이신 그리스도의 자비로운 사랑의 손길이 항상 관여하고 있습니다. 자선을 실천할 마음과 재산을 주시는 분도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신자들은 자선 행위를 통해 가난한 이들에게 자비로운 사랑을 베푸시는 그리스도의 ‘자비의 모상’이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자비로운 보살핌이 있는 곳에서 당신 자비의 모상을 알아보시기 때문입니다. - 성 레오 1세 -

준주성범 제3권 - 제30장 하느님께 도움을 구하고 은총이 올 때를 기다림

준주성범 제3권 - 제30장 하느님께 도움을 구하고 은총이 올 때를 기다림 준주성범 제3권 제30장 하느님께 도움을 구하고 은총이 올 때를 기다림 1 주님의 말씀 아들(딸)아, "주님은 당신께 피신하는 이들을 알아주시는 분이시다."(나훔 1,7) 괴로울 때는 바로 내게 오너라. 네가 천상의 위로를 빨리 받지 못하는 이유는 네가 기도하기를 너무 지체하기 때문이다. 너는 내게 힘써 기도하는 대신에 성급하게 많은 위로를 찾고 피조물한테서 위안을 구하려 한다. 그러나 바라는 사람을 구하는 이가 나인 줄을 깨닫기 전에는, 그 모든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나를 떠나서는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고, 유익한 가르침도 없으며, 그 도움이 오랫동안 계속되는 방법도 없다. 이제 풍파가 지나갔으니, 정신을 회복하여 ..

유혹을 멀리하십시오.

유혹을 멀리하십시오. 유혹을 이겨내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내어 맡김과 기도입니다.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려고 유혹을 허락하시는 하느 님께 모든 것을 맡기십시오. 유혹을 견디기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안에 떠오르는 악한 생각이 아무리 추악해도 그것은 죄가 아닙니다 . 악한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할 때 죄가 됩니다. 유혹이 일어나면 물론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과 성모님의 거룩한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우리는 결코 패배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을 배반하느니 차라 리 죽겠다고 굳게 결심해야 합니다. 기도야말로 유혹을 이겨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하느님께 버림받은 듯한 황량함으로 마음이 무너져 내릴 때 모든 것을 하느님께 내어 맡기십시오. 이러한 상황이라 도 마땅하다고 여기..

그 가족의 성탄 준비

그 가족의 성탄 준비 11월 다섯째주 대림 제 1주일 너희는 조심하고 깨어 지커라 (마르 13.33-37) 그 가족의 성탄 준비 (김태근 신부. 서울대교구) 성탄이 다가오면 빈민의 아버지라 추앙받는 프랑스의 목자 아베 피에르 신부님의 어릴 적 이야기가 떠오른다. 신부님의 아버지는 해마다 대림 시기가 되면 거실에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와 구유를 장식하고 가족 모두에게 각기 다른 동물 인형을 나누어 주셨다고 한다. 그리고는 매일 저녁 가족들이 함께 모여 각자가 하루 동안 행한 착한 일을 서로 나누고. 그 착한 일이 가족 모두의 마음에 들면 그 사람의 인형을 구유 안의 아기 예수님께 한 발짝 가까이 가도록 이동시켜 주셨다. 그리고 성탄 당일까지 아기 예수님께 가장 가까이 이동한 인형의 주인공에게 가장 큰 성탄..

♡상처받은 사람들을 도와라♡

♡상처받은 사람들을 도와라♡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루카6:38] ♡~ * 상처받은 사람들을 도와라.우리는 오르지 자기만을 위해 살아가는 삶을 버리고 날마다 축복할 사람이 없는지 찿아 보아야 한다. 누군가 간절히 우리가 베풀어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 다. 그것은 꼭 돈이나 물질적인 것이 아닐 수 있다. 시간을 내어 주거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 주어도 좋고 격려의 말이 나 손길을 펼쳐도 좋다. 우리가 누군가를 감싸 주고 사랑의 마음을 전해 줄 때. 그의 상처 입은 마음은 치유된다. [하느님의 쪽지 중에서]

믿고 희망하며 늘 사랑하고 더 사랑합시다

믿고 희망하며 늘 사랑하고 더 사랑합시다 믿고 희망하며 늘 사랑하고 더 사랑합시다 (장재봉 스테파노 신부) 전례력의 막바지 주일. 왕이신 예수님의 사랑을 온 세상에 선포하며 기쁨을 누립니다. 그런데 올해는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기쁨의 훼방하는 여건이 참 많으니까요. 설상가상 사랑의 해 플래카드가 치워질 넽데 그마저 아쉽습니다. 세 해동안 믿음을 키우고 희망을 탄탄히 하여 충만한 사랑을 살고자 다짐했던 교구민들의 설렘이 기억나기에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일을 미루고 뒷걸음을 쳐야 했던 아픔이 아직도 고스란히하니 그렇습니다. 뜻하지 않았던 거리두기는 이웃과의 만남을 단절시켰고 비대면이라는 생경한 상황에서 우리는 사랑할 기회를 접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믿습니다. 이 스산한 환경이 더 많..

미사 때마다 일어나는 일

미사 때마다 일어나는 일 미사의 효과는 너무나 훌륭하고 하느님의 자비와 관대함은 한이 없기에 예수께서 제대 위에 오실 때만큼 은총을 청하기 좋은 때는 없다. 그때 우리가 청하는 것은 거의 확실히 주어질 것이며, 미사 중에 우리가 얻지 못하는 것은 아마도 다른 모든 기도와 희생과 순례로도 얻지 못할 것이다. 천사들은 무리지어 하느님을 찬미할 때 자신들의 청원이 가장 잘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 자비의 순간을 절대 놓치지 않는다. (중략) 도미니코회의 복자 헨리 수조가 미사를 드리고 있을 때 천사들이 제대 주위를 둘러싸고 사랑의 환희에 젖어 그에게 다가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일은 우리가 직접 볼 수 없어도 매 미사 때마다 일어나는 일들이다. - -

이 나무를 뽑아보게!

이 나무를 뽑아보게! (엠마오로 가는길 송현 로마노신부) 한 젊은이가 현인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해야 올바른 생활을 할수 있을까요? 현인은 아무 말 없이 그를 데리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젊은이. 여기에 심은 지 얼마 안 된 나무가 한 그루 있네. 이 나무를 뽑아보게! 그는 금방 뽑아 올렸습니다. 현인이 또다시 제안했습니다. 여기 일 년 된 나무가 있네. 이것도 뽑아보게! 약간 힘이 들기는 했지만 그 역시 뽑아냈습니다. 이번에는 장대한 나무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젊은이. 그렇다면 이 나무를 한번 뽑아보게! 땀을 뻘뻘 흘리며 한참으로 나무에 매달려 있던 젊은이가 말했습니다. 선생님. 이 나무는 도저히 뽑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자 현인이 일러주었습니다. 인간에게 습관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