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1주일
대림 시기입니다.
아시다시피 대림이란? 오시므로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여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또는 앞으로 "오실 주님을 준비하고 이미 오신 주님을 맞이한다."는 것이지요.
오늘 복음에서도 “오실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깨어있어라.”고합니다.
가수 심수봉이 부른 “백만 송이 장미”라는 곡이 있지요?
원곡이 러시아곡이 아니고 가톨릭 신자가 7-80%인 발트해 연안에 있는 “라트비아”에서 유래된 슬픈 곡이랍니다.
이 나라가 수백 년 남의 지배를 받았는데, 20세기에 러시아에서 독립을 했지요.
제목이 “마리냐가 준 소녀의 인생”으로, 라트비아라는 딸을 낳은 신화 속 최고의 여신 마리냐는 딸에게 가장 중요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가르치지 않아서 딸은 소중한 것을 몰랐다. 행복은 싸워서라도 지켜야 하는데 그 소중함을 망각했었다.
그러므로 해서 모녀가 전쟁과 억압으로 겪었던 라트비아의 운명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슬픈 노래랍니다.
우리나라도 과거 식민지에서 고생이 많았지요. 이제 먹고살만한데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맨 날 싸우고 지지고 볶는 양극화의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적이 공격해오면 방어가 어렵죠. 못 지키면 또 남의 지배를 받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무기는 하느님이지만 믿음이 약해지면 딴것으로부터 지배를 받습니다.
우리는 가장 소중한 것을 태만히 여기지는 않는지? “말씀을 새기고 지키는 삶”의 중요함을 아는지?
우리는 “가정에서도 말씀을 중심으로 살며, 성당에서도 강론 속에서 말씀을 찾고, 직장에서도 하느님을 의식하고 말씀에 귀를 열고 일을 하셔야” 합니다.
추운 새벽 개신교 신자가 산책길에서 성경책을 읽으며 걸을 때, 지나치는 사람들이
“어두운데 보이긴 할까?” 꼭 여기서 저래야 하나? “ 하며 흉을 봅니다.
또, 노동자가 일하다 쉬는 틈틈이 성경책을 읽었는데, 눈총을 줬지만 결국 옆의 가톨릭 신자가 그것을 따르게 됐다는 일화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모를 때에 우리도 종교적으로 적의 속박과 억압을 받게 되므로
하느님을 바르게 아는 항체로서 항상 준비하여 깨어있어야”할 것입니다.
2020(부산교구 이민 미카엘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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