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2789

새 시대의 서막

새 시대의 서막 새 시대의 서막 (성경 속 하느님 생각 민남현 수녀) 시대의 어둠. 인간의 고통! 이를 극복하게 해줄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절실하게 기다리면서 극적인 반전을 그린 성경 저자도 풍부한 유머감각의 소유자임에 틀림없다. 시대의 변화. 곧 낡은 시대가 가고 새 시대가 와야 할 필연성이 판관기 마지막 구절에 제시된다. 그 시대에는 이스라엘에 임금이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마다 제 눈에 옳게 보이는 대로 하였다. 이에 대한 해답처럼 사무엘기 상권 첫 장은 판관시대에서 왕정시대로 전환시켜 줄 인물 사무엘의 출생에 대해 들려준다. 흥미진진한 탄생 이야기는 아기의 존재를 부각하며 다가올 역사적 사건을 준비한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하느님의 섭리다. 이스라엘에 닥친 위기를 하느님만이 해결해 주실 수 있..

막판의 실수

막판의 실수 막판의 실수 어떤 경기에서든지 막판의 결정적인 실수라는 것을 종종 보게된다. 이 막판의 실수(final mistake)라는 것을 영신 생활에 견주어 본다. 성실하고도 훌륭하게 많은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았던 사람이 단 한 번의 불행했던 사건, 한 번의 실수, 한 번의 실패, 한 번의 잘못과 죄로 헤어날 수 없는 구렁에 추락해 버릴 수가 있는 것이다. 훗날 나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까? 그간 살아왔던 수많은 친절과 관대함, 용기, 사랑으로 기억될 것인가, 아니면 종국 에 일어났던 한 번의 실수로 기억될 것인가? "전설적인 인물 이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지." "거룩한 사람이었지만 결 국은 죄에 떨어지고 말았어." "위대하게 살았지만 결국엔 우 리 모두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말았지." 라는 말들이..

감사하는 마음은 종교의 근본

감사하는 마음은 종교의 근본 감사하는 마음은 종교의 근본 감사하는 마음을 통해 신이 계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감사는 바로 기도다. 진정한 구도자는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다. 그는 부모, 친구 심지어 자기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나 적에게 조차 감사를 느끼기 때문이다. 당신에게 무자비하게 구는 사람, 당신을 욕하는 사람에게 감사를 드려라. 그들은 당신에게 뭔가를 가르쳐 주었다. 어느 날 당신이 깨닫게 되는 날 모든 존재가 당신을 도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리라. 자연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었다. 저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꽃들과 울창한 수풀을 주었다. 목이 마를 때는 맑은 샘물을 주고, 배가 고플 때는 먹을 것을 주었다. 그러나 우리는 한 번도 자연에 감사한 적이 없었다. 오히려 자신의..

예수께 드린 질문들

예수께 드린 질문들 ( 예수께 드린 질문들 ) "슬프세요?" "그래 그리고 지쳤다 인간들의 죄가 내성심을 둘로 찢어버리고 있다 " 어떻게 하면 도와드릴까요? "기도이다 그것은 대단한 것이다 하느님자비심의 기도와 거룩한 묵주의 기도를 매일 낭송하는 것을 통하여 나를 따르는자들의 신심은 내 자녀들을 구원할 것이다 나를 따르는 자들인 그들은 반드시 비록 이것이 힘들더라도 견뎌내야만 한다" 어떤것이 주님을 가장 당황하시게 하나요? "나를 증오할 뿐만 아니라 또한 그들이 거짓말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자신들이 알 수가 없는 외설적인 의식으로 사탄을 숭배하기를 택하는 자들이다" "나에 대한 사랑을 잃어버렸던 내 성스러운 종들이다" "다른 이들을 박해하는 자들이다" "내 자녀들의 생명을 상관하지 않는 그러한 살인자들이..

마음이 깨끗할수록 하느님은 더 맑게 투영된다

마음이 깨끗할수록 하느님은 더 맑게 투영된다 하느님 안에 숨은 생활 제1권 4 마음이 깨끗할수록 하느님은 더 맑게 투영된다 태양이 맑은 샘물 속에 환히 비추듯, 하느님께서는 때때로 자신을 우리 영혼 깊숙한 곳에 거울처럼 비추어 주신다 (2코린토 3:18 참조). 그대의 마음 속은 무한히 순결해야 하며 큰 평화가 깃들어 있어야 한다. 입김이 거울을 흐리게 하듯이 각자의 자유의지로 범하는 불완전한 행위는 영혼의 순결을 흐리게 한다. 가장 작은 동요가 물을 흐리게 하여 물에 비치는 태양의 자취와 빛을 지워 버리듯이, 현존하여 계시는 하느님의 시선을 잃게 하는 여러 가지 분심이나 피조물에 대한 애착도 이와 같다. 하느님이 영혼 안에서 빛나게 되고 자신을 드러내 보이실 때 만일 그 영혼이 그분을 바라보지 않는다면..

내어줌

내어줌 내어줌 충만하고도 완전한 "나"의 실현은 역설적이게도 다른 이에게 나를 온전히 내 맡겨버리고 주어버리는 것이다. 주님께서도 이런 뜻으로 자기 목숨을 버리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 하셨다. 미소, 악수, 입맞춤, 포옹, 사랑의 말, 선물, 내 인생의 어떤 부분... 나아가 나의 온 존재를 누군가에게 줄 수 있을 때 우리는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다. 우리 인간성은 '줌' 안에서 가장 완벽하게 실현된다. 우리는 준다는 기쁨을 상실한 세대에 살고 있다. 마치 주기보다도 받는 것에 그리고 소유하는 것에 우리의 행복이 달려 있는 것처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행복한 삶은 타인을 위한 삶이다. 이러한 진실은 우리의 상처와 고통을 직면할 때만 밝혀진다. 우리의 고통과 '줌'은 상관관계가 있다. 우리의 상..

끊임없이 친교를 추구하라.

끊임없이 친교를 추구하라. 끊임없이 친교를 추구하라. 태어나면서부터 줄곧 너는 하느님과 다른 사람들과의 친교를 갈망해 왔다. 어릴 때부터 이별의 슬픔을 알았고 지금도 그 슬픔을 겪고 있다. 이런 이별의 고통이 더더욱 친교를 바라게 만들었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너는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친교를 추구해 왔다. 이 바람은 진실한 것이므로 영혼의 허기라거나 지나친 집착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친교에 대한 바람은 하느님께 받은 네 소명의 일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버림받거나 거부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너무나 강해서 진정한 친교를 이루는 데 노력을 기울이기보다는 우정이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찾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초대나..

아낌없이 주는 사랑

아낌없이 주는 사랑 아낌없이 주는 사랑 (탁은수 베드로) 1년 전 이즈음을 기억하십니까?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 앞에 길게 줄을 서던 그때 말입니다. 마스크 대란이 계속 되자 정부는 주민번호끝자리에 따른 특정 요일에 마스크 두 장씩만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그때 마스크는 코로나에 맞서는 유일한 무기이자 생명의 방패였습니다. 의료진이나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를 양보하는 미담도 있었지만 마스크 새치기. 주민번호 도용같은 씁쓸한 일도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1년 만에 마스크는 흔해졌고 코로나 종식의 희망이 될 백신까지 접종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하느님께서 주신 그 좋은 머리로 단기간에 백신을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이 주신 착한 마음으로 백신을 나누는 일에는 부족함이 많아 보입니다. 돈 있는 특정 국..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바라는 것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바라는 것 영성 생활에 눈뜬 사람들이나 일반 신자들이나 그들은 모두가 너무나도 자기 의지에 애착하고 자기가 한 일에 만족한다. 하느님께 대해 자신의 이익이나 위로, 본성의 기호, 인간적인 다른 동기가 전혀 섞이지 않은 순수한 사랑으로 행동하는 영혼은 좀체로 찾아보기 어렵다. 하느님께 전적으로 나눔이 없는, 마음을 바치지도 않고, 사실 하느님께서 그들의 가장 사랑하는 대상이 되지도 않는데 나의 천배, 나의 가장 사랑하는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바라는 것이 아닌 다른 것을 바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무엇을 원하시는지 잘 알고 그대로 하라. 그러면 그대는 본성의 경향대로 기울 때보다 훨씬 큰 만족을 누리리라. - 십자가의 성 요한 -

축복

축복 축복 우리는 매일의 생활 속에서 나에게 행운과 축복이 가득한 하루이기를 기도하고 기원하면서 그렇게 살아간다. 두렵고도 걱정 가득한, 불안한 현세 생활 안에서 축복이 적어도 내게 만은 머물러 있기를 갈망하고 있다. 우리들 모두가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을 받는 사랑스러운 자녀임을 배워 알고있으면서도, 내 생애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성공했든 실패했든, 중요한 인물이 되었든 되지 못했든, 건강하든 병에 걸렸든지 간에 나의 하느님께서 날 사랑하고 계심 을 잊지 말라고 교육받았고, 또 그렇게 믿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조바심 나게 축복을 애걸하듯 그렇게 살고 있다. 어떤 날은 나의 온 삶이 행복덩어리인 것처럼 느껴 지다가, 어떤 날은 그저 하염없이 쓸쓸하고 허전한 날이 되기도 했다가, 어떤 날은 위대한 나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