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2789

어디에서 신앙의 활력을 되찾을까?

어디에서 신앙의 활력을 되찾을까? 그릇된 하느님상 어디에서 신앙의 활력을 되찾을까? (하느님과의 숨바꼭질 한민택 신부) 우리가 종종 기쁘고 살아 있는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각자의 삶에서 살아 계신 하느님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살아 있는 관계인데. 살아있기보다는 형식적인 틀 안에서 무미건조하며 무의미한 신앙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어디서부터 신앙의 새로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는 모든 사람이 함께 나누는 고민일 것입니다. 신앙의 새로운 도약은 하느님과의 관계 회복을 통해 가능합니다. 그러기위해 고리타분한 신앙의 틀. 그동안 우리가 만들었던 인간적인 하느님상을 과감하게 부수어야 합니다. 그분은 종이 아닌 자녀를 바라십니다. 영혼 없이 끌려다니는 죽은 사람이 아닌 숨을 쉬고 꿈을..

하느님과 대화함으로써 평화를 발견하고 유지한다

하느님과 대화함으로써 평화를 발견하고 유지한다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는 삶 3장 온전한 합일에서 비롯되는 행복 (3) 신심 깊은 요한 타울러 신부의 이야기를 해야겠다. 그는 오랫동안 하느님께 자신의 영성생활에 참으로 깊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을 보내 주십사고 기도했다. "내가 일러주는 교회를 찾아가라. 그러면 너의 기도에 대한 응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 신부는 음성이 시키는 대로 그 교회를 찾아갔는데, 그 교회 문턱에 맨발로 누더기를 걸치고 있는 거지가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신부는 교회에 들어가면서 "내 친구여, 안녕하신가?" 하고 인사를 건냈다. 그랬더니 거지가 말했다. "아, 신부님, 안녕하냐고 저에게 물으시니 감사하기는 합니다만, 저는 오늘날까지 안녕해 보지 못한 날이 하루도 없었는 걸요..

하느님의 은총으로 산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산다 하느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모든 근심으로부터 벗어난다.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 자유로운 존재가 된다. 성인일지라도 자기를 하느님에게 영원히 등을 돌리게 만들 수 있는 어떤 사건들을 두려워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사건을 이끄는 분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기가 믿어 온 분'이 어떤 분인지를 알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자기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이 하느님의 손길로 꾸며지며, 자기가 하느님의 은총으로 산다는 것을 안다. - -

내 인생의 천지개벽

내 인생의 천지개벽 11월 둘째주 연중 제33주일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고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마르 13.24-32) 내 인생의 천지개벽 (정도영 신부. 안동교구 마원 진안리 성지 담당) 2015년 파라과이라는 먼 나라에 가서 사목을 하게 되었다. 새로운 환경을 접하며 그곳 삶의 방식에 당황했었다. 흔히들 더운 나라 사람들은 게으르다는데 정말 그렇게 느리게 사는 줄은 몰랐다. 덕분에 우리나라의 행정 시스템이 얼마나 편리하고 빠른지 깨닫게 되었다. 주변을 보면 공사를 하다가 그만둔 집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어떻게든 마무리를 지을 텐데 파라과이 사람들은 느긋하기만 하다. 어느 날 사제관의 인터넷이 되지 않아 인터넷 회사에 연락하니 다음 주에 시간이 된다며 기다리라는 답변만 받..

구세주의 얼굴을 발견해 가는 여정

구세주의 얼굴을 발견해 가는 여정 구세주의 얼굴을 발견해 가는 여정 (하느님과의 숨바꼭질 한민택 신부) 신약 성경은 우리가 바로 그분을 만나도록. 그분을 알아 구세주로 고백하도록 쓰였습니다. 하지만 환상은 금물입니다. 단 한 번의 만남으로 그분을 알아볼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스승을 구세주로 알고 고백하기까지 긴 여정이 필요했습니다. 그들은 좌절과 절망. 죽음의 위협을 극복해야 했으며. 내적인 변화를 겪어야 했습니다. 자기들이 만들어 놓는 인간적인 하느님 나라에 대한 기대를 버려야 했으며. 놀라운 방법으로 인간 구원을 이루신 하느님의 본래 얼굴을 발견해야 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권능이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온전히 드러난다는 것을 아주 나중에야 깨달았던 것입니다. 신앙은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하..

신앙이란

신앙이란 신앙이란 신앙이란 교회가 가르치는 모든 진리를 영혼 깊은 곳으로부터 믿게 만든다. 따라서 성경의 모든 내용과 복음의 모든 가르침과 교회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모든 것을 믿게 한다. 의인이란 이러한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다. 그에게는 이 신앙이야말로 인간 본성이 지닌 감각의 대부분을 대신하는 것이다. 오관은 사물의 외형만을 보여주므로 영혼에게 아무 쓸모가 없어진다. 그러나 신앙은 참된 현실을 보여준다. 겉으로 보기엔 별 볼일 없는 가난한 자이지만 신앙은 그 사람 안에서 예수를 보게 한다. - 복자 샤를 드 푸코 -

예수 그리스도/ 계약의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 계약의 하느님 계약의 하느님 세상을 초월하시는 「전적타자」하느님이 인간과 깊은 관계를 맺으러 인간에게 내려오시기위하여 사람들을 부르고 계약을 체결하신다. 아브라함을 택하신 하느님은 그 후손들의 삶 안에 깊숙히 개입하신다. 계약을 통하여 그들을 열린 미래에로 인도하신다.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리라』(창세12, 2) 계약은 전적 신뢰를 요구한다: 『떠나라』『가라』『바쳐라』야곱은 하느님과 상대하는 「이스라엘」 즉 하느님과 겨루는 자가되고 하느님은 인간과 연대관계를 맺으신다. 출애급은 하느님의 백성을 탄생시키기 위한 시발사건이다. 「야훼」이름은 가까이 할 수 없는 신비의 하느님과 동시에 백성을 위하고 함께 하시려는 관계의 하느님을 계시한다. 해방하시는 하느님은 역사의 하느님이시다. 선조..

영혼의 가난

영혼의 가난 영혼의 가난 자기 자신을 완전히 부정한다면 하느님으로 그 자리를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안전하게 소유하는 어떤 것보다 수천 배나 안전하게 하느님과 하느님의 모든 피존물을 확실하게 소유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느님 외에 모든 요구를 포기함으로써 온전히 하느님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영적 가난이 완벽하고 온전할수록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욕구는 커질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이것을 이익과 같은 어떤 보상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마십시오. 사도 바오로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지만 사실은 모든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했듯이 이러한 교환은 덕에 대한 사랑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당신 것이든 세상 것이든 간에 아무것도 소유하거나 원하지 않을때 비로소 당신은 소유..

영혼의 중심 자리

영혼의 중심 자리 영혼의 중심 자리 초자연적인 삶은 하느님 안에서 살아감으로써 완성된다. 인간의 삶은 휴식을 취할 수 있고, 힘과 기쁨을 찾을 수 있으며, 용기를 모을 수 있는 중심을 가져야 한다. 관능적인 사람은 감각에 중심을 두고 살지만, 의인은 하느님 안에서 살아간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 (요한6,56) 그리고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했다. "주님과 합하는 사람은 주님과 영적으로 하나가 됩니다." (1코린6,17) 하느님의 진리에 기뻐하고, 하느님의 뜻에서 행복을 찾고, 하느님의 사랑에서 힘을 얻는다면, 하느님께서 그 영혼의 중심 자리에 계신다고 말할 수 있다. - 성 피에르 쥘리앙 에이마르 -

인류의 가슴에 감동을 준 기도문입니다

? 인류의 가슴에 감동을 준 기도문입니다 어느 추운 눈 내리는 겨울밤, 불을 끄고 막 잠을 청하려고 침대에 누었는데 누가 사제관 문을 두드렸습니다. 귀찮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제로 살아가는 내가 찾아온 사람을 그냥 돌려보낼 수 없었습니다. 불편한 마음으로 잠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었습니다. 문 앞에는 험상궂은 나병환자가 추워서 벌벌 떨며 서있었습니다. 나병 환자의 흉측한 얼굴을 보고 섬칫했습니다. 그래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중하게 물었습니다. “무슨 일로 찾아오셨습니까?” “죄송하지만 몹시 추워 온 몸이 꽁꽁 얼어 죽게 생겼네요. 몸 좀 녹이고 가게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문둥병 환자는 애처롭게 간청을 했습니다. 마음으로는 솔직히 안된다고 거절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사제의 양심에 차마 그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