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사는 이야기 287

보고싶다 영순아..|―········

.bbs_contents p{margin:0px;}보고싶다 영순아.. 40여 년의 긴 세월이 흘렀어도 아직도 뇌리에 생생히 남아있는 아주 슬픈 추억이 있다...  내일 이 오빠는 이곳 월남에서 마지막 전투에 나가게 된다. 한 일주일 정도 걸릴 것 같은데 돌아오면 바로 귀국을 하게 된다. 이 오빠가 아마도 우리 영순이에게 이곳에서 보내는 마지막 편지가 될것 같다. 정말 부모님과 영순이가 보고싶다.어서가서 네 어여쁜 얼굴과 밝은 미소를 보고싶어.이 오빠는 요즘 밤 잠을 설친단다.정말 보고싶다.. 영순아 사랑한다.. 귀국하는대로 제대를 하고 바로 결혼을 해서 남은 여생을같이 보내고 싶구나. 영순아... 너무도 우리 영순이가 보고싶다.다시 말날 때까지 안녕히..  영순아.. 사랑한다... 매년 초여름이 시작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