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김치//천년미소 품으면 좋은 줄 알았다 타는 태양을 품었고 거친 폭우도 품었고 심지어 지나던 바람까지 품었다 거만하게 팽배해진 나! 도려낸 아픔위로 춤추며 흩뿌려지는 알갱이들 숨막힌 통증! 죽고 싶은 고통!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나! 내면의 생채기 다 도려내고 맑은 수중에서.. 백합/사는 이야기 2013.12.14
자식의 손과 부모의 손 자식의 손과 부모의 손 노년빈곤(老年貧困)이란 말이 있습니다. 노년의 빈곤은 노추(老醜)를 불러 불행한 일이라는 것이지요. 자식이 내미는 손과 부모가 내미는 손은 어떻게 다를까요? 부모는 자식이 내미는 그 손에 자신의 모든 것을 쥐여주면서 애벌레가 성충으로 크도록 애정으로 돌.. 백합/사는 이야기 2013.12.11
세 가지 '금' 세 가지 '금' 세 가지 ‘금’ 세상에서 중요한 3가지 ‘금’이 있는데 돈을 상징하는 <황금>과 음식을 상징하는 <소금> 그리고 시간을 상징하는 <지금>이다. 어느 남편이 이 말을 듣고선 너무 의미 있다고 생각해서 부인에게 문자로 물어보았다. ‘여보,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백합/사는 이야기 2013.12.08
송년회|―········ 송년회 소리새/박종흔 짧은 겨울 해가 질 무렵 골목에 울려 퍼지는 소리 위하여! 친구와 지인들이 모여 한 해를 보내는 송년회 기쁨보다는 아픔과 슬픔이 많은 인생이지만 남은 생을 살 동안 우리 더욱 사랑하며 살자 맺힌 게 많아서 사랑할 수 없더라도 최소한 미워하진 말자 우리가 살.. 백합/사는 이야기 2013.12.01
삶에 책임이 있다는 것|─ 삶에 책임이 있다는 것 불치병에 걸린 두 사람이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었다. 그중 한 사람은 농촌 출신이고, 나머지 한 사람은 병원이 위치한 도시에서 나고 자랐다. 도시가 고향인 환자에게는 매일 친구와 동료들이 문병을 왔다. 그의 가족들은 병실에 올 때마다 그를 위로했고, 친구들.. 백합/사는 이야기 2013.11.27
어르신 감사합니다! 어르신 감사합니다! 작은 주민센터 문을 열고 80대로 보이는 어르신이 들어옵니다. "이거 쌀이 좀 적은데.. 어려운 사람들한테 나눠줘~" "어르신! 성함하고 연락처 좀 알려주세요!" "왜? 내가 누군지 알아서 뭐 할 건데? 그냥 알아서 처리해줘!" 그렇게 쌀 100포를 두고 자리를 떠나신 어르신! .. 백합/사는 이야기 2013.11.26
♡ 사랑 그리고 커피 한 잔...♡ ♡ 사랑 그리고 커피 한 잔...♡ 이슬을 먹는 초록 풀잎처럼 싱그러운 아침은 어두웠던 간밤의 고독을 삼켜 버리고 장미꽃 찻잔에 가녀린 미소를 휘저어 놓고 커피 향에 희석된 그리움의 향기를 마시면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어도 아쉬움을 만드는 당신이지만 반짝이는 햇살은 아침을 즐.. 백합/사는 이야기 2013.11.24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을 맞으며 하루의 문을 열 수 있으니 행복합니다. 매일 되풀이되는 일상이지만 보람 찾을 나만의 일이 있고 좋은 사람들과 어우러져 사랑을 주고받으며 세상 속에 함께 살고 있으니 행복합니다.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곁에 있고.. 백합/사는 이야기 2013.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