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란? 믿음이란? (김준호 신부) 루시아 자매가 남편 앞에서 식사 전 기도를 하는데 하이고. 꼴값하구 있네...하고 남편이 비웃더란다. 왈칵 슬픔이 치밀면서 남편이 그렇게 밉더란다. 신부님. 믿음이라는 것이 이런 건가요? 루시아 자매는 눈물을 찔끔 거렸다. 그동한 혼자 성당을 다니느라 그렇게 애를 태웠던 서러움이 한꺼번에 쏟아져 눈물을 줄줄 흘렸다. 루시아 자매의 끈질긴 기도와 설득 끝에 아들과 남편이 성당에 나왔다. 루시아 자매는 미사 전에 고개를 숙이고 사랑하는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희 영혼을 구원해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그 소리를 들은 남편이 얼떨결에 기도했다. 사랑하는 장인어른. 감사합니다. 저희 영혼을 구원해 주소서 옆에서 그 말을 들은 아들도 기도했다. 사랑하는 외할아버지. 감사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