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2789

진리요 길이요 빛이신 주님

진리요 길이요 빛이신 주님 진리요 길이요 빛이신 주님 진리는 때때로 잊혀지기도 하지만 진리는 여전히 진리인것이다 길은 때때로 보이지 않을때가 있지만 길을 여전히 길인것이다 빛은 때때로 가려질때가 있지만 빛은 여전히 빛인것이다 하느님은 하느님이시고 예수는 하느님이시고 그리고 성령은 하느님이시다 만일 인류가 믿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실을 바꾸지는 못한다 사실은 여전히 진실로 남아있다 인간이 믿는 선택을 하든 믿지않는 선택을 하든간에 진리와 빛과 길은 예수이다 예수는 인간이 동의를 하든 하지 않든간에 하늘나라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 하느님의 신비를 인류에게 밝혀 주었고 하느님의 빛을 인류에게 비추어 주었으며 하느님의 자비를 인류에게 보여주었다 진리를 받아들여라! 왜냐하면 그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길을 받아들여라!..

나무 뿌리에 닿은 도끼

나무 뿌리에 닿은 도끼 나무 뿌리에 닿은 도끼 예전에 여러분에게는 아무 결점이 없었습니다. 모든 잘못은 다른 사람에게 있었습니다. "아무 아무개는 몹시 이기적이고," "굉장히 거만하고." "무자비하고...." 그러나 여러분이 착해지면 착해질수록 그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외아들을 맞이하도록 이 세상을 준비시키는 데 4천 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세레자 요한은 "도끼가 이미 나무 뿌리에 닿았다."고 했습니다. 우리를 주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이 결점의 뿌리에 도끼질을 합시다. 아기 예수님을 우리 마음 안에 모시게 하는 것은 경건한 책을 읽거나 긴 기도를 하는 것, 학문 혹은 지식이 아닙니다. 이는 바로 사랑입니다. 주님을 우리 마음에 오시게 하는 것은 ..

우리 안에서 기도하시는 성령

우리 안에서 기도하시는 성령 우리 안에서 기도하시는 성령 성령 안에서 기도한다는 것은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모든 것과 더불어 사랑의 하느님을 갈망하는 일을 의미한다. 우리가 기도 안에서 우리 마음의 갈망과 맞닿는다면 우리는 이 지상의 인간만이 아니라, 하느님의 인간임을, 곧 지금 이미 하느님 안에 있는 인간임을 느낄 것이다. 피정은 하느님의 영에서 생명을 얻어 누리는 훈련이다. 곧 성령을 따르는 삶을 익히는 훈련이다. 바오로 사도는 성령을 따르는 삶을 이렇게 제시한다. “하느님의 영의 인도를 받는 이들은 모두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을 자녀로 삼도록 해 주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하고 외치는 것입니다.” (로마 8,14-15) 우리가 성령에 따라 삶..

영혼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노래를

영혼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노래를 어느날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길가에 떨어져 있는 죽은새를 보게 되었다 그 사람은 새를 내려다 보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새가 죽은것에 대하여 슬픔을 느꼈다 그 사람은 새의 색깔을 자세히 살펴보고 그 색깔의 오묘함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깊은 감동을 느꼈다 "이 얼마나 슬픈일인가 이 새는 이제 더 이상 아름다움을 세상에 전해줄수 없게 되었구나" 바로 그때 그 사람은 다른새가 가까운 나무 가지에서 노래하는것을 듣고 위를 올려다보았는데 죽은새와 비슷한 새가 앉아있는것을 보았다 그 새는 살아있어서 그런지 색깔이 한결 더 활기차게 보였다 그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래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많은 아름다운 선물을 주셨어 이제 죽은새의 시간이 다하니까 여기에 다른새를 ..

나봇의 거절

나봇의 거절 나봇의 거절 (성경 속 하느님 생각 민남현 수녀) 나봇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는 이즈르엘 사람이라는 것과 포도밭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전부다. 그는 조상한테 물려받은 땅으로 살아가는 자유민이었다. 임금의 제안을 거절하는 것인 신변에 큰 위험이 될 수 있음을 알면서도 나봇은 주저 없이 말한다. 주님께서는 제가 제 조상들에게서 받은 상속 재산을 임금님께 넘겨드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나봇이 거절한 중대한 이유가 이 말에 담겨 있다. 곧 그 땅은 하느님이 조상들한테 주신 선물이기에 이를 파는 것은 주님을 모독하는 행위와 같다는 것이다. 민수기 36장 7-9절에서 모세의 가르침에 따르면 상속 재산은 이 지파 저 지파로 넘어갈 수 없고. 상속 재산으로 받은 땅을 잘 보존하고 후손에게 물려주는..

하느님을 만남

하느님을 만남 하느님을 만남 (성경 속 하느님 생각 민남현 수녀) 호렙 산에 도착한 엘리야는 동굴에서 밤을 지냈다. 막힌 공간. 아직 빛이 닿지 않은 어둠의 시간에 그는 천사의 목소리가 아닌 주님의 목소리를 듣는다. 엘리야야.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하느님과 엘리야의 관계를 새롭게 형성하는 이 물음에는 엘리야가 있는 곳이 그의 자리가 아니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엘리야의 대답을 통해 그는 아직 백성들의 불충실에 대한 분노와 이제벨에 대한 두려움에서 자유롭제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주님을 위해 일한 대가가 죽음의 위협이라는 데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데 이는 결국 주님을 향한 원망이다. 주님은 엘리야한테 동굴 밖으로 나와서 당신 앞에 서라고 명령하신다. 이는 엘리야한테 자신을 방어하려는 집착을..

말의 힘

말의 힘 말의 힘 (그것마저 놓아라 이창영 신부) 이 세상을 살아가며 가장 조심해야 할 게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어린 시절 집안 어른들께 이 세상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게 세가지라고 들었습니다. 첫쩨. 개조심입니다. 남의 집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그 집에 개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갑자기 물릴 수 있습니다. 둘째. 불조심입니다. 이런 말 들어 보셨죠? 자나 깨나 불조심! 작은 부주의가 큰불을 일으키는 법입니다. 불은 산이든 집이든 아차 하는 순간에 모조리 태워 버립니다. 끝으로 말조심입니다. 함부로 지껄인 한마디 말이 큰 화가 되어 나에게 돌아오고 남에게도 큰 상처를 주며. 심지어 남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삶에서 무엇보다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말..입니..

2연타 헛스윙 미사

2연타 헛스윙 미사 5월 넷째주 성령 강림 대축일 평화가 너희와 함께 (요한 20.19-23) 2연타 헛스윙 미사 (최재관 신부. 육군 전진1사단 성당 주임) 가정의 달 5월은 소풍 가기 딱 좋다. 한낮의 햇살은 따뜻하고. 밤이 되어도 적당히 서늘하고 군대에서도 5월은 훈련하기에 딱 알맞은 시기이다. 재작년 이맘때쯤 나는 군종장교가 되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며 훈련을 소화 중이었다. 병사가 아닌 장교로서 재입대였지만 기초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함께 입대한 목사님과 스님들은 처음 경험하는 군 생활이라 많은것을 물어보셨다. 동기로 입대했지만 선임 같은 마음으로 대하며 군인이자 성직자로 살아가는 진지한 이야기도 나누고. 새로운 군 생활에 적응해갔다. 7월. 드디어 군종신부가 되어 부대에 임관하게 되었다. 그..

예수님과 함께 있어야 한다

예수님과 함께 있어야 한다 오, 그대의 시간은 쏟살같이 사라지는 화살과 같은 것이니, 그 시간을 잘 활용하라. 그대가 받은 은총은 깨지기 쉬운 유리잔에 들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니, 주의깊게 보관하라. 비록 그대의 삶이 무시당하고, 세상이 거들떠보지 않는다 할지라도, 예수님께서 그대를 다정하고 거룩하게 대해 주시리라. "내적인 삶을 영위하고 영적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군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예수님과 함께 있어야 한다." - 성 피에르 쥘리앙 에이마르 -

힘있는 사람들

힘있는 사람들 힘있는 사람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영향력 있고 힘있는 개인이거나 집단 혹은 조직이 되어야 된다고 유혹한다. 사실 세상을 살다보면 오랜 시간이 걸리고 힘이 드는 사랑의 작업보다 쉽고도 가뿐한 어떤 해결책을 찾게 마 련이다. 하느님께 청하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보다도 하느님이 되어버리고 싶은 유혹이 바로 이런 유혹이다. 삶을 사랑하고 살아가는 것보다도 삶을 소유하고 내 마 음대로 콘트롤하는 것이 더 쉽게 느껴질 지도 모른다. 우리는 끊임없이 힘과 영향력으로 사랑을 대치시키고 싶은 유혹 속에 살아간다. 교회와 인류역사의 긴 여정도 바로 이런 갈등의 연속이었다. 어쩌면 그리스도인들 안에서조차도 그리스도교제국(Christian empire)을 건설하고 싶은 꿈에 부풀어 있는 자들이 많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