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주님의 향기 2789

참된 신심

참된 신심 하느님은 신자들에게 그 처지와 각자 맡은 직분에 따라 각각 신심의 열매를 맺기를 설명하신다. (중략) 즉 이것을 개인의 능력, 일, 직무에 맞추어야 한다. 주교가 샤르트르 수도회의 수사처럼 관상적 독수자가 되려고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만일 가정을 가진 자들이 카푸친회 수사들처럼 금전을 소홀히 여기거나, 또는 직공이 수도자처럼 종일 성당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다든가, 또는 수사가 주교처럼 언제나 타인을 위해 분주히 돌아다닌다면, 이런 신심은 참으로 우습고 질서를 뒤집으며 또한 견디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런 착오는 극히 많다. (중략) 참된 신심은 이보다 더 어떠한 직무나 처지도 손상치 않을 뿐더러 오히려 이를 아름답게 꾸민다. 보석을 굴에 담그면 그 성질에 따라 광채..

서로 함께 할때 소중함을

서로 함께 할때 소중함을 서로 함께 할때 소중함을 우리는 늘 무언가를 찾습니다. 더 좋은 것, 더 새로운 것, 더 아름다운 것. 우리는 이 ‘더’ 때문에 늘 바쁘고 외롭고 불안합니다. 만약 우리가 ‘더’가 아니라 ‘최고’를 찾고 그것을 갖는다면 우리는 더는 불안하지도 초라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끊임없이 ‘더 좋은 것’을 찾고 바랍니다. 하지만 우리는 간혹이라도 ‘가장 좋은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언젠가는 참 행복과 기쁨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좋은 것은 눈에 보이고 돈으로 살 수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돈으로 살 수도 없습니다. 그것은 내 마음 안에 있습니다. 사랑, 정직, 진실, 성실, 친절, 순수, 소박, 겸손, 희망, 배려, 용..

참된 분별력

참된 분별력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 생각은 그것을 하느님의 뜻에 따라 하려고 할 때에만 올바릅니다. 마음의 순수성 안에서 그분께 향하는 지향만 참으로 거룩합니다. 우리 눈이 단순할 때에만 우리 모든 생각과 행동이 빛으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단순한 눈이란 말은두 단어, 즉 "눈" 그리고 "단순하다"로 되어 있습니다. 눈이란 올바른 판단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본다는 것을 뜻하고, 단순성이란 이중적인 것을 피하고 거룩한 지향으로 행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올바른 생각은 오류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거룩한 지향은 허위를 배제합니다. 참된 분별력은 올바른 생각과 거룩한 지향의 결합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은 분별력의 빛 안에서, 즉 하느님 안에서 그리고 하느님 현존 앞에서 해야 합니다. - 켄터베리의 볼드..

어둠 속에서도

어둠 속에서도 만일 우리 삶이 항상 순조롭고 방해받지 않으며 편안한 여정이기를 기대한다면 분명 우리는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일 것이다. 성경에서 볼 수 있듯이 신앙의 여정을 걸었던 백성들은 삶에서 자주 어두운 시기를 체험하였다. 또한 거의 모든 성인이 삶의 여정에서 영혼의 어둔 밤을 겪었다. 그런데 이처럼 우리에게 어둠이 찾아올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곧 하느님께서는 빛 속에서 우리와 함께하셨던 것처럼 어둠 속에서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두려움에서 신앙으로 한 걸음 내딛는 행위는 어둠을 거두어 가시는 하느님의 빛을 기다리고 신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극히 자비로우신 하느님, 저에게 허락하신 어둠의 시기를 잘 견디어 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무리 짙은 어둠일지..

희망이라는 약

희망이라는 약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희망이라는 약 1982년 미국 보스턴의 한 병원에 뇌 암에 걸린 소년이 누워 있었습니다. 이름은 숀 버틀러 나이는 일곱 살 숀은 의사로부터 ˝회생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야구광인 숀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런타자 스테플턴의 열렬한 팬이었습니다. 어느 날 숀의 아버지는 스테플턴에게 편지 한 통을 보냈습니다. ˝내 아들은 지금 뇌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 당신의 열렬한 팬인 숀이 마지막으로 당신을 한번 보기를 원한다˝ 스테플턴은 숀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합니다. ˝숀~,내가 스테플턴이다. 내일 너를 위해 멋진 홈런을 날려주마, 희망을 버리지 마라˝ 숀은 눈을 번쩍 뜨며 반갑게 야구영웅을 맞았습니다. 이튿날 스테플턴은 소년과의 약속을 지켜 홈런을 쳤습니다...

순간에 집중하자!

순간에 집중하자! 순간에 집중하자! 얼마나 오래 사느냐, 얼마나 많은 것을 성취하느냐,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 것은 마음을 활짝 열고 넓은 마음으로 매 순간을 살아가는 것이다. 삶의 목표는 많은 일을 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삶 그 자체를 사는데 있다. 순간을 자유롭게 살고 당신을 억누르는 일의 속박에서 자유로워져라!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며 마음이 원하는 일을 행하고, 현존하는 것을 모두 그대로 인정하여야 한다. 시간이란 최대한 이용해야 할 재산이다. 그리고 신과 하나가 되는 접점이 시간인 것이다. 신에게 시간은 정지되어 있다. 순간을 살며 시간을 충만하게 보낼 줄 아는 사람은, 충만한 자신을 감지 할 수 있으며 신과 하나가 될 수 있다. 오늘 하루를 살아..

신앙은

신앙은 신앙은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멀리 떨어져 순례하는 동안 모든 초자연적인 조명의 굳건한 기초이고 우리가 가는 길을 인도해 주는 등불이며 하늘에 들어가게 해주는 문입니다. 아무도 "자신을 과대 평가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각자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정도에 따라 분수에 맞는 생각을 하도록" 하느님께서는 우리 믿음의 정도에 따라 당신의 지혜를 내려 주십니다. - 성 보나벤뚜라 -

그리스도께 바싹 다가서십시오

그리스도께 바싹 다가서십시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고 싶어한다면 그리스도께 바싹 다가서십시오. 주님은 우리가 다다르고자 갈망하는 진리이십니다. "내 입은 진리만을 말한다."라고 그분은 말씀하십니다. 어디에 머물러야 하는지 알고 싶어한다면 그리스도께 바싹 다가서십시오. 주님은 생명이십니다. 그분은 말씀하십니다. "나를 얻으면 생명을 얻고 하느님의 은총을 받는다." 그러므로 안전하게 있기를 원한다면 그리스도께 바싹 다가서십시오. 주님이 길이시기에 여러분은 곁길로 나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분께 바싹 다가서는 사람은 곁길로 가지 않고 바른 길로 걸어갑니다. 주님은 진리이시고 모든 진리를 가르치시기 때문에 속이실 수 없습니다. - 아퀴노의 성 토마스 -

하느님께서 당신 곁에 계시다

하느님께서 당신 곁에 계시다 어떤 기적은 우리가 기대하지 않을 때 옵니다. 우리는 그 기적이 일어나기 전에는 우리에게 그 기적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했는지 알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까? 이 말은 아주 특별한 분, 아주 힘 있고 사랑을 베푸는 친절한 분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 '기쁨'으로 충만하십시오. 당신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하느님께서 당신 곁에 계시니 말입니다. - -

성체성사에서 만나는 예수님의 사랑

성체성사에서 만나는 예수님의 사랑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체성사에서 만나는 예수님의 사랑 성모님은 성체의 어머니! 성체는 천주의 모친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로부터 온다. 말하자면, 성체는 성모님의 티 없는 몸이 그분의 순결한 모유로 으깨져서 만들어진 빵이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의 몸으로부터 당신의 육신을 취하셨다." 라고 썻다. 우리는 또한 성체 성사로 오신 예수님 신성과 결합되신 예수님의 몸과 피 전체가 복되신 동정녀의 몸과 피에서 취해졌음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체를 모실 때마다] 제병의 형상 안에 계신 예수님과 불가분으로 그리고 전적으로 결합되어 계신우리의 거룩하신 [어머니의 감미롭고 신비로운 현존] 을 알아차려야 한다. 예수님은 성모님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