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리와 감사 유대인 탈무드의 존경받는 랍비중 한 사람인 아키바의 이야기다. 어느날 그가 먼길을 여행하게 되었다. 책을 보기 위한 등잔과 시간을 알리는 수탉, 먼길을 위한 나귀와 유대 경전인 토라를 가지고 떠났다. 여행도중 날이 저물어 한 마을에 들어가 잠을 청하자, 마을 사람들은 모두 거절하였다. 언제나 감사하는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모든 것을 좋게 하시는 하느님이 더 유익하게 하실거야.' 그는 오히려 감사하며, 마을 한 모퉁이에 천막을 치고 잠을 청했다. 그러나 길에서 노숙하려니 잠이 오질 않아서, 토라를 읽으려고 등불을 켰다. 그런데 그만 바람에 등불이 꺼지고 말았다. 그는 '하느님이 더 유익하게 하실거야' 하면서 또 감사했다. 다시 잠을 청하며 누우려 하자, 이번에는 사나운 짐승의 울부짖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