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이웃 오늘 복음이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말씀인데, 루카 복음 10장 26절의 '이웃'이라는 희랍어 단어는 '플레시온'(pllesion; neighbour)이다. 유다적 어법을 따르면, '이웃'이란 '동질성을 가진 집단' 이란 뉘앙스를 나타낸다. 유다인들은 이 단어를 같은 동족, 같은 종교권의 사람들, 혹은 같은 유다인 집단을 가리키며 사용했다. 배타적인 바리사이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이나 이방인들을 이 단어의 범주에서 제외시켰다. 예수께서 강도만난 사람을 도와준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통해 진정한 이웃이 되어준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율법학자는 '사마리아 사람입니다' 라고 하지 않고, '자비를 베푼 자입니다'라고 대답한다. 여기에 대해 J.Jeremias는 율법학자가 이렇게 대답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