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생명(숨)
가톨릭 교회는 인간 실체를
육신생명(히;basar바사르/희;soma소마)과
영혼생명(히;nepesh네페쉬/
희;psche프쉬케)으로 되어 있다고
가르친다.
그리고 죽음이란 영육의 분리,
즉 육신에서 영혼이 떠나는 것이라
가르친다. 말하자면,
육신생명에서 영혼(숨)이 떠나는 것을
죽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인간 정신력의 원천인
영혼생명(숨)이 떠나기 전에,
무엇을 깨닫는 능력인 지성으로
진리를 깨닫고,
행동의 원리인 자유의지로 선을 추구하고,
정서 생활의 원리인 감성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살아야 한다.
즉 진선미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알고
사랑하고 그분의 뜻을 행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하느님을 더 잘 알고 사랑하고
하느님의 뜻이 담긴 계명을 실천해서
구원을 받기 위해,
하느님의 생명(생기,얼,성령:히;ruah루아흐/
희;pneuma haghion프뉴마 하기온)을
받아야 하는데, 이 성령은
세례와 견진성사를 통해 초기에 주어지고,
기도와 성사 생활을 통해
충만해지고 성장하며 활성화되는 것이다.
세례와 견진 때 받은 성령을 담는
그릇을 심령이라 하는데,
이것은 영혼 안의 또 하나의 생명이고,
영혼의 핵이며, 성령이 머무는
지성소인 것이다.
사실 성령이 심령안에 계시면,
성부 성자도 함께 계시니, 성삼위가
우리 안에 내주하고 계시는 것이다.
성령(하느님의 생명,생기, 얼, 능력,은총)은
거룩하신 하느님이시기에,
대죄가 있으면 더러운 곳을 떠나신다.
그러기에 항상 우리는
성령 하느님을 잘 모시고 살아야 하며,
성령 하느님의 은총이 더 충만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와 성사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다.
신구약 성경을 통틀어
이렇게 인간 생명의 구조를 정리해 볼 때,
모든 생명이 다 중요하지만,
육신생명보다 숨(영혼생명)이,
영혼생명보다 하느님의 생명(성령)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죽을 때,
영혼생명이 육신을 떠난다는 것은,
영혼생명과 그 안에 담긴
하느님의 생명(성령)이 함께 떠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여러분의 영(심령)과 혼(영혼)과 몸(육체)을
온전하고 흠없이 지켜 주시기를 빕니다"
(1테살 5장 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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