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에서 오는 기쁨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기뻐하십시오."
(필리4,4)
사도 바오로도
주님의 복음을 전하다가 두드려맞고,
차꼬에 채여 감옥에 갇혔을때 쓰신,
옥중서간의 말씀이 필리피 서간이다.
그러니까 사도 바오로의 기쁨은
현세적이고 인간적인 기쁨이 아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겪게 된 자신의 희생을
주님께서 헤아려 주셔서,
죄인들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모르던
이들이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이는
믿음의 선물이 내려질 거라는
희망과 확신에서 오는 기쁨이다.
또한 자신이 영생의 복음적 가치관을
전하다가 이렇게 고통을 받고,
예수님의 고통에 동참하게 되었으니,
반드시 주님께서
천국에서 상급으로 갚아 주시리라는
희망에서 나오는 기쁨이다.
성령의 열매, 성령의 선물로서의
기쁨은 이런 것이다.
기뻐해야 할 일이 없어도 흘러나오는
샘솟는 기쁨, 하느님의 사랑, 구원, 현존을
체험하면서 느끼는 기쁨이다.
따라서 기쁨의 열매를 성장시키려면,
세상적인 것에 희망을 두지 말고,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망덕을
키워야 한다.
또한 시련 중에서도 하느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의지적으로 기뻐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기쁨의 열매의 반대인 가라지는
<슬픔>이다.
<슬픔>의 가라지가 자라는 밭은
근심, 걱정, 불평불만, 우울할 때이다.
매일 우리가 가톨릭 교리의 원천인
성서 말씀을 읽고, 곱씹고, 묵상하고,
묵상한 내용으로 기도하고
그 말씀을 살 때, 광야에서 사탄의
유혹을 받으신 예수님께서
세번 다 말씀으로 사탄을 물리쳤듯이,
우리도 말씀으로 슬픔과 우울을
극복하고, 참 기쁨을
성령의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매일 미사의 독서와 화답송,
복음환호송과 복음, 입당송, 본기도,
봉헌기도, 영성체후기도를 묵상하고,
말씀을 가슴에 간직하고 기도하며
실천할 때, 말씀이 사람이 되신 분을
성체 안에서 잘 만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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