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세상에서 제일 큰집을 갖기로 작정한 한 달팽이가 집을 크게 만드는 법을 알아냈다. 그 달팽이는 아름답고 큰 집을 이쁘게 색칠까지 하고 행복해 했다. 세월이 지나 그 달팽이가 살던 양배추에는 먹을 것이 없어져 이사를 해야 했다. 그러나 그 달팽이는 집이 너무 크고 무거워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어린 달팽이가 말했다. "나는 작은 집을 가져야겠어. 그래서 가고 싶은 데로 어디든지 갈 거야." 크고 좋은 집을 지었던 달팽이는 소유로 인해 자유를 잃었다. 소유지향의 삶을 살때 우리는 자유를 속박당하고, 존재지향의 삶을 살 때 우리는 더욱 자유로워진다 "주님은 영이십니다. 그리고 주님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습니다" (2코린3,17). -